로봇 셰프,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식품산업의 ICT 시대
4차 산업혁명이 전통적인 식품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푸드테크’라 부른다. 재료 생산, 가공, 배송에 이르기까지 푸드테크가 실현되고 있는 분야의 폭은 매우 넓다. 첨단기술화되고 있는 식품산업의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생명공학,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식품산업에 융합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푸드테크는 미래식량 산업 발전을 견인할 필수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라스트마일ㅣ풀 콜드체인, 최적 경로 도출로 단시간 배송니즈 충족
‘라스트마일(Last Mile)’이란 소비자 가까이 물류 거점을 두고 초고속 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풀필먼트 서비스가 물류센터 내 상품 입고, 주문 수령, 피킹 및 패킹, 배송 완료, 반품 처리 등 포괄적인 물류 처리과정을 일컫는다면, 라스트마일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상품을 전달하는 과정이자, 물류 및 유통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유통업계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새벽배송, 당일배송, 실시간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고, 배송 가능한 품목도 폭넓게 확대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배송 리드타임이 더욱 짧아졌다. 더불어 배송상품이 신선식품, 냉장ㆍ냉동식품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풀 콜드체인 역량이 필수가 되는 등 물류 관리가 한층 어려워졌다. 라스트마일 배송 실현은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강점이지만 그만큼 소요되는 비용도 높은 편이다.
현재 유통업계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라스트마일 종류로는 자가 물류, 배송 스타트업과의 제휴 활용, 택배 배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파편화된 고객니즈에 맞춰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물류센터 다양화와 콜드체인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진화해가고 있다.
라스트마일 실현에는 수많은 신기술이 요구된다. 먼저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소비자 근거리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필요하다. 최근 물류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지역 기반의 대형 물류센터뿐 아니라 다크스토어,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등 소비자와 근거리에 위치한 도심형 풀필먼트를 확대하고 있다. 품질 유지 기술도 필수로, 식품 등 민감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풀 콜드체인, 배송 기사에게 최적의 경로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라스트마일 배송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사례로 먼저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머슨(Emerson)을 들 수 있다. 에머슨은 식료품 수확부터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 ‘카고 솔루션(Cargo Solution)’을 제공한다. 온도 모니터링 데이터 로거를 운송용 패키지 안에 함께 넣어 운반하면 운송 과정의 환경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IoT 기술을 바탕으로 화물 이동 전체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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