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중고의 재발견
‘리셀’ 비즈니스 각광
중고 거래 비즈니스가 온·오프라인에서 몸집을 불리는 추세다. 상품을 소유하지 않고 ‘재사용’하거나 ‘공유’하는 중고 거래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벌이는 줄어든 소비자들에게 비용절감 측면에서 물리적 만족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 심리적 만족까지 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검색·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당기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품목이 다양화되면서 중고품 판매채널도 그 면모가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리셀러숍들은 대형화·전문화를 추구하는 한편, 온라인 중고몰은 지역 정보 공유 커뮤니티 기능까지 수행하며 단순 중고 거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ㅣ② 중고 거래 플랫폼 진화
거래 매너부터 시세 조회까지
중고 플랫폼의 서비스 고도화
중고나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중고 거래 경험이 있다. 중고 거래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 확장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등장해 경쟁이 심화됐다. 업체들은 사용자 확보를 위해 차별화 혹은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명품과 스니커즈 등 카테고리별 전문 플랫폼에도 대응하고 있다. 한편 비대면 수요에 맞춘 오프라인 중고 매장도 등장했다.
중고 거래는 불황에 성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고 거래 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20년 거래액 5조 원을 돌파한 중고나라,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포지셔닝해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당근마켓, MZ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번개장터가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빠르게 거래액과 회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중고 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생겼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경쟁을 벌이는 업체들이 등장했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특화 업체도 생겼다. 이제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자 영역 구축한 지역 기반의 당근마켓
중고 거래는 충성 고객 확보가 어려운 시장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여러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해야 판매 확률을 높일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서 다양한 곳에서 검색해야 가장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중고 거래 앱을 중복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따라서 중고 거래 업체들은 되도록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뜻으로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표방한다.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 있는 일명 ‘슬세권’ 내 모든 활동을 책임지는 지역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당근마켓 이용자는 자신의 동네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때 최...
기사전문보기
기사 전문 보기는 정기구독회원서비스 입니다.
- 회원 가입 후 리테일매거진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모든 온라인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1년 이용료 : 140,000
정기구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