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가구 매장에
프리미엄 가치 더하다

지난 3월 서울 목동에 한샘의 3세대 플래그숍을 표방하는 목동점이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목동점은 광명시에 입점 예정인 글로벌 홈인테리어 강자, 이케아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펼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가구를 둘러보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샘 플래그숍 목동점이 매장 문을 열자마자 몇 쌍의 부부들이 내점했다. 침대 매트리스와 드레스룸에 설치된 붙박이장을 꼼꼼히 살펴보는 젊은 부부부터, 중후한 가죽 소파를 둘러보는 중년 부부에 이르기까지 고객 연령대는 다양했다.
목동점 송지헌 점장은 “실제 구매층은 인근에 거주하는 중년층 비중이 높다.”며 “조만간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용 3세대 플래그샵 시대 개막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1997년 서울 방배동에 대형 직영매장인 플래그숍 1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2009년 2세대 플래그숍인 잠실점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6번째 매장인 목동점은 한샘의 3세대 플래그숍이다.
한샘의 1세대 플래그숍(방배점, 논현점, 분당점)은 가구만 전시했던 당시 가구매장의 풍경을 공간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바꿔놓았다. 또한 가구뿐 아니라 패브릭, 조명, 소품에 이르기까지 홈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상품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문화를 제시했다.
2세대 플래그숍(잠실점, 부산센텀점)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재와 경도가 다른 메트리스 중 테스트 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면존과 30여 가지 붙박이장 내부 모듈을 조합하는 수납존, 키친 디자이너와 상담 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부엌 구조에 따라 다양한 부엌 상품을 구성하는 키친랩 같은 체험형 쇼핑으로 진화했다.
이제 원스톱 쇼핑과 체험형 쇼핑은 기본. 3세대 플래그숍인 목동점은 여기에 프리미엄 쇼핑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 관계자는 “목동점은 전시와 판매사원의 서비스, 편의시설 등에서 기존 매장을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홈인테리어 전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한샘이 프리미엄 쇼핑을 내세우며 3세대 플래그숍을 선보인 까닭은 글로벌 홈인테리어 업체인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 지역에 입점한 이유도 이케아의 첫 번째 매장이 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서는 것과 무방하지 않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든든한 배후세대를 등에 업고 있는 목동점에서 광명시까지는 자동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데, 그 길목에서 이케아로의 고객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DIY 및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이케아와 노선을 달리하고자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상담·시공·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케아로는 만족할 수 없는 고객층을 끌어안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마쳤다.




프리미엄 라인으로 차별화 노선
목동점은 프리미엄 쇼핑공간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한샘의 최고급 프리미엄 부엌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