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의 안락함에
커피 향기를 더하다

헬스케어 기업 바디프랜드는 국내 최초로 안마의자 렌탈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매 타깃을 30~40대 젊은층으로 낮춰 설정하는 등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색다른 매장을 선보이며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급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3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5배가량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안마의자의 가구당 보급률은 3%에도 못 미쳐 15%에 이르는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성장 기회가 많은 시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마의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전략이 돋보인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 공략에 나선 바디프랜드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안마의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카페형 매장으로 개점한 바디프랜드 청담역점 경우 패션모델 출신의 여성 점장을 기용해 매장에 생기와 건강한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마사지 받을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아늑한 카페 공간과 안마의자의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 현대인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담역 인근의 오피스가에 위치한 만큼 카페를 방문한 직장인들이 자연스럽게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도록 권장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치유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품질은 ‘프리미엄화’, 가격은 ‘대중화’
지난 2007년 창립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와 천연 라텍스, 정수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종합 헬스가전 업체다. 올해 1월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1위는 총 51.6%를 차지한 바디프랜드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438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9월 기준 매출 2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안마의자 매출 비중은 80%로, 3사분기 기준으로 5만 6천대가 렌탈 또는 판매됐다.
바디프랜드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제품 연구비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역량에 주력해 투박하고 검정색 위주였던 안마의자를 다양한 컬라와 유선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켰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안마의자 렌탈 시스템을 도입했다. 판매가가 비싼 단점을 렌탈 시스템으로 돌려 고객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었다. 현재 바디프랜드의 렌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또한 안마의자가 실버세대를 위한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30~4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강한 업무강도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30~40대가 마사지에 대한 니즈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바디프렌드의 최근 1년간 고객 연령 분포를 보면 30~40대가 6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광고 모델 또한 노년층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