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

‘힙지로’ 감성 담은
뉴트로풍 콘셉트 스토어

코오롱의 콘셉트 스토어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지역이 주는 특수한 감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옛 모습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골목에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에게 자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콘텐츠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FnC)가 서울 중구 을지로에 멀티 콘셉트 스토어 ‘을지다락’을 출점했다. 을지로는 1960~1970년대 서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최근 뉴트로풍 카페와 음식점이 생기면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 받는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의 감성을 지닌 동시에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는 지역이라 판단해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는 설명이다. 을지다락은 상권 특징에 맞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공간, 상품, 전시작품을 배치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브랜드 콘텐츠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2번 출구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한 을지다락 주변에는 철공상가들이 즐비하다. 오래된 낮은 건물들이 모여있는 이곳에 ‘을지다락’ 매장이 이질감이 없이 섞여 있다.
최대한 을지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기존 건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살리고 간판 역시 작은 사이즈, 무채색으로 디자인해 을지로 상권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치했다. 내부도 마루, 타일 등의 기존 자재를 사용했다.
을지다락은 2개층으로 구성됐으며 1층에 올모스트홈 카페를, 2층은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등 코오롱FnC의 5개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이 판매에 중점을 둔다면 을지다락은 구매보다는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물며 브랜드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우선점을 뒀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오롱FnC는 ‘솟솟618’, ‘솟솟상회’ 등 다양한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대규모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매장 내 되도록 많은 상품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는 콘셉트 스토어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며 패션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매장에 구색된 상품은 50SKU 정도로 일반 매장 대비 매우 한정된 상품만을 진열했다. 을지다락의 상품 선정기준은 브랜드별로 차이를 둔다. 시리즈 경우 을지로 상권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 상품 위주로, 커스텀멜로우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특별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가방, 셔츠, 등산용 베스트, 수제 식초, 무쇠솥에 이르기까지 의류뿐 아니라 삶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도록 가격대가 높지 않고 재미를 더한 차별화된 상품을 주로 구색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5가지 브랜드를 구색했으나 향후 지속적으로 진열 브랜드를 변경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1층 올모스트홈 카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의 공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류, 생활용품과 더불어 한국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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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1호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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