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랜드마크로 화려하게 부활
개성 넘치는 젊음의 거리 홍대앞에 젊은이들을 위한 쇼핑몰, 와이즈파크가 문을 열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SPA브랜드, 감각적인 편집매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식음료 매장으로 단장한 와이즈파크 덕분에 주변 상권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약속이 몰리는 주말 오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은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역세권이다. 그 중에서도 각종 음식점과 카페, 클럽, 상점들이 시작되는 9번 출구 앞은 약속시간에 맞춰 지인을 기다리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8번 출구 앞이 새로운 약속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8번 출구 앞에 와이즈파크(Y’Z PARK)라는 멀티쇼핑몰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와이즈파크 지하 2층의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고 있던 김모씨는 “와이즈파크에서 책을 보거나 의류 쇼핑을 하면 지루하지 않게 약속 시간을 기다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의 변신
홍대입구역 상권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홍대입구역 주변은 특히 20대 트렌드세터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그러나 9번 출구 앞에서 시작해 홍익대학교 앞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편중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와이즈파크의 운영을 맡고 있는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의 등림모 점장은 “9번 출구에서 8번 출구로 유동인구를 끌고 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버스정류장이 가깝고 먹자골목이 확대되고 있어 유동인구 및 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상권 변화를 유도하는 데 와이즈파크의 역할도 컸다. 앞서 언급했듯이 와이즈파크가 새로운 약속 장소로 부상하면서 8번 출구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1일에 개장한 와이즈파크는 2007년에 준공된 스타피카소 건물을 리뉴얼한 것이다. 2000년 중반 이후 쇼핑몰이 차세대 쇼핑업태로 각광받으면서 역세권마다 우후죽순 들어섰지만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문을 열자마자 퇴물이 되는 분양형 쇼핑몰은 운영주체가 없어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MD를 구성하지 못하고, 마케팅력마저 부재해 고객들에게 외면 받았다. 스타피카소도 1년 정도 운영되다가 입점 상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는 바람에, 8~10층의 멀티플렉스 상영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던 중 2010년 12월, 애경그룹의 유통부동산계열사인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 AK플라자의 임대매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그동안 자사가 쌓아온 전문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유명무실해진 스타피카소를 리뉴얼해 와이즈파크 홍대점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젊음과 열정을 담은 쇼핑몰
와이즈파크는 철저하게 상권과 객층을 분석해 젊음(youth)과 열정(zest)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점포명처럼 젊은 MD로 승부하고 있다. 그 결과,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는 대형 쇼핑몰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총 40여 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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