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 밝히는 편의점도 녹색매장에 동참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매장이 편의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편의점 녹색매장 대표격으로 선정된 GS25 도곡점은 LED 조명 교체 및 조도조절기를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친환경 소비생활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본 매장은 친환경 녹색매장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녹색매장 지정 제도가 운영됨에 따라 일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이러한 안내판을 볼 수 있다. 녹색매장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건축시설, 물류 및 차량 운영, 녹색제품 판매 및 포장 관리, 매장 운영의 4개 부문에 걸쳐 51개 항목의 ‘녹색매장 지정기준’을 80% 이상 만족해야 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46개 점포가 녹색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녹색매장 지정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범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에서 각각 2개점씩 선정해 총 6개 점포를 시범 점포로 지정했다. 이들 시범 매장은 LED 조명•조명제어시스템•전기절전기 등 환경친화시설을 설치하고, 녹색제품 판매확대를 위한 홍보, 직원 환경교육 확대, 장바구니 사용 장려 등을 통해 친환경 매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GS25에서는 도곡점과 차병원점이 녹색매장 시범 점포로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도곡점은 녹색매장답게 푸르른 나무들이 입구에서 고객을 맞는 점포다.

LED 조명 교체 후 에너지 절약 효과 시험 중
GS25 전점 가운데 도곡점이 녹색매장 시범 점포로 선정된 것은 2002년에 문을 연 도곡점처럼 오래된 점포를 녹색매장으로 탈바꿈시킬 경우, 얼마나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함이다.
도곡점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후 가장 먼저 시행한 부분은 매장 내부 조명과 쇼케이스 등 장비 조명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바꾼 것이다.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 형광등의 발생도 줄여 환경보존에 일조할 수 있다. 도곡점 이경민 점장은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많다.”며 “GS25는 도곡점의 LED 조명 상용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 및 교체 비용 절감 효과를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장 조도조절기 효과도 시험 중이다. 조도조절기는 외부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매장 조명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장치다.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매장 조도를 외부 밝기에 따라 조절하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조도를 높일 필요가 없으므로 그 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곡점에 들어서면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매장을 발견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 표시 상품 코너’인데 음료수, 소주, 즉석밥 등 탄소 배출량 표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는 13품목밖에 되지 않지만 점차 취급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자 상품으로 차별화
도곡점이 녹색매장 시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