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의점도
차에 탄 채 쇼핑한다
한국형 편의점 개발을 선언하며 브랜드를 교체한 CU가 21세기형 모델의 하나로 드라이브스루 포맷을 선보였다.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해 선보인 이 포맷은 기존 주유소 병설형 매장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CU SK흑석동주유소점
개점일 2012년 8월 1일
점주명 신재현
주소 서울 동작구 흑석동 9-46
전화번호 02-815-0724
매장면적 100㎡
취급품목 수 약 2천SKU
패스트푸드점에서 첫 선을 보인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다양한 업태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 드럭스토어 업체에서 드라이브스루 포맷을 도입하더니, 커피전문점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선보였다. 국내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편의점을 개발한 주인공은 지난 8월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브랜드 교체를 단행한 BGF리테일.
BGF리테일 점포기획팀 강정우 대리는 “드라이브스루 포맷은 기존 주유소 병설형 편의점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형태로,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속하게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한 차원 높였다.”고 말했다.
차량 운전자들의 쉼터
최근 편의점 업태는 다양한 포맷을 실험 중이다. 그 가운데 이번에 선보인 드라이브스루 포맷은 CU가 SK네트웍스의 주유소 병설형 편의점을 전개하던 차에 기존 매장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했다.
대부분의 주유소 병설형 매장은 주유기 뒤편에 자리 잡고 있어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주유를 위해 내점한 고객도 주차를 하거나 차에서 내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이 부진했다. CU의 드라이브스루 1호점인 SK흑석동주유소점은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매장을 주유기 앞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자동차 이용고객뿐 아니라 도보고객도 일반 매장을 이용하듯 부담 없이 내점할 수 있다.
SK흑석동주유소점이 국내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편의점으로 선정된 것은 차량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최적의 입지로 판단됐기 때문. SK흑석동주유소점은 9호선 흑석역 바로 옆에 입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행인보다 자동차가 더 많이 지나는 곳이지만 차량 주행방향인 현충로에서 고속터미널역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운전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SK흑석동주유소점은 차를 마시며 운전자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도심 속의 휴게소 콘셉트로 매장을 구성했다.
차량으로 진입하는 고객은 주유만 하거나 매장만 이용하는 고객과 주유와 매장을 모두 이용하는 고객으로 나눌 수 있다. 매장만 이용하는 고객은 매장 DT(drive thru) 창구에서 상품을 주문, 결제한 후 상품을 인도받은 뒤 매장을 돌아 나가면 되고, 주유만 이용하는 고객은 후방의 주유기쪽으로 바로 진입해 주유 후 매장 뒤편으로 빠져나가면 된다. 만약 주유 중 매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출차시 주유소 출구 쪽에 마련돼 있는 두 번째 DT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차량이 DT 창구에 진입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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