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로 균일가숍 1천점 시대 대비

불황기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다이소가 ‘물류 허브센터’를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1∼2년 안에 1천점 돌파가 확실시되는 다이소는 이번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사업규모를 더욱 확장, 국내 소매시장에서 균일가숍의 저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개요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608
연면적 10만㎡
대지면적 5만 8,611㎡
직원 수 500명
배송차량 수 150대
취급품목 수 3만여 품목

다이소가 자사 ‘물류 허브센터’의 시험 운영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달 12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다이소는 이번 허브센터 건립에 1천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기지를 구축했으며, 균일가 매장에서 취급하는 3만여 개 품목을 자동으로 운송·분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다이소 측은 이번 물류센터 오픈으로 인건비와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의 박정부 회장은 “허브센터 건립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올해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량 과부하에 물류기지 일원화
건축비 650억 원과 물류 자동화 설비 350억 원이 투입된 다이소 허브센터는 2011년 6월 공사를 시작,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됐으며, 2개월간의 시험 가동을 통해 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 다이소가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기존 물류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가파른 점포 신장세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600호점, 700호점을 돌파한 다이소는 지난해 출점 수를 늘리며 860개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존 물류센터로는 늘어난 점포만큼 공급 물량을 소화할 수 없었다. 실제로 다이소는 2003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건립한 2,300㎡ 규모의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에 상품을 배송해 왔지만, 지난 2011년부터 공급 과부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기흥과 일죽, 충북 청원에 임대 창고를 구해 쉴 새 없이 상품을 공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기존 물류 시스템이 한계에 달하며 신규 물류 기지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허브센터 신축을 결정한 것이다. 박 회장은 “허브센터를 통해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 간접비용을 줄여 상품 판매가를 낮추고, 물류처리 방식을 보다 신속히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다이소 허브센터는 대형마트 3사의 물류센터와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대지면적으로 따지면 5만 8,611㎡ 규모로, 축구장 8개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다.
배송차량은 5톤 트럭 15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트럭당 1만 5천여 개 상품을 출고하며 전국 860개 점포의 주문량을 원활히 소화해내고 있다. 현재 수도권 경우 1일 2회, 지방은 격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주도 지역은 주 3회 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