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요리 서비스로 강남 미각 지도 바꾸다

국내 프리미엄 식품 유통시장에 신 포맷을 제시한 ‘고메이494’가 백화점 쇼핑객에게 특별한 식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과일, 채소를 씻어 손질해주는 소소한 배려부터 유명 셰프가 고객이 장을 본 식재료로 요리를 해주는 서비스까지 고메이494는 기존 식품관의 획일화된 틀을 과감히 깼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고메이494
개점일 2012년 10월 5일(리뉴얼 오픈)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4
식품관 팀장 이현
전화번호 02-3449-4039
영업면적 3,227㎡
계산대 수 73대
영업시간 10:30∼21:00

‘식품매장의 프리미엄화’가 유통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인 고메이494가 미식가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백화점 명품 식품관의 진면모를 드러내며 재탄생한 고메이494는 올 1월 현재 리뉴얼 이전대비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으며, 객수는 70%가량 늘었다. 특히 기존 식품관 포맷에 고급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한 형태로 식품매장을 업그레이드하며 강남 일대 주부와 젊은층 사이에서 ‘맛집 집결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F&B팀 이현 팀장은 “백화점 쇼핑객들이 프리미엄 식품관에서 쇼핑의 재미와 맛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매장을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와인 전문숍 '비노 494 클래식'은 이동식 책장 형태 진열로 라이브러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원하는 대로 손지해 주고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커트 앤 베이크' 코너를 선보였다.

식료품점에 레스토랑 접목한 포맷 도입
고메이494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지하에 위치해 있던 고메이 엠포리엄을 전면 새단장한 것이다. 점포명인 고메이494는 명품관이 위치한 서울 압구정동 번지수에서 따왔다. 특히 고메이494는 프리미엄 식품매장 유행에 단순 동참한 것이 아니라 ‘그로서란트(grocerant; grocery+restaurant)’라는 독보적 차별화를 내세워 업계 이목을 끌었다.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의 두 가지 개념을 결합한 용어로, 엄선된 식재료를 선보이는 슈퍼마켓과 국내 최고의 식음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한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SSG푸드마켓은 물론, 현대백화점 본점 식품관 등 동일 상권 내 경쟁점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실제로 고메이494에서 식재료를 구입한 고객은 기존 식품매장과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이용 한우 안심·등심 등을 구입한 고객은 정육 코너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요리를 요청해 즉석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또한 수산 코너에서는 초밥 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고, 전복 전문점에서는 전복을 활용한 찜·탕·회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메뉴를 준비해 놓고 있다.
이처럼 기존 슈퍼마켓에 레스토랑을 접목시킨 새로운 포맷의 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