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장어 한정 판매합니다’

삼복더위에 기가 허해지는 것은 한국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 주요 유통 매장들은 자국민의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를 ‘더위를 잡아주는 메뉴’로 인기리에 판매했다. 또한 칠월칠석날에 맞춰 소원종이로 장식한 나무를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1. ‘장어의 날’ 맞이 예약 판매
일본에서 7월 22일은 장어의 날이다. 일본인들은 한국 국민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는 것과 같이 장어를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그런데 최근 일본산 장어가 잡히지 않게 되면서 가격이 폭등하자 유통업체들이 아프리카산 장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에서 아프리카 장어를 수입해 장어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장어 예약 판매를 시작한 편의점 로손이 일본 가고시마현산 장어를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한다는 것을 홍보하는 진열대 모습이다.






2. 칠월칠석, 소원지 날리기 행사
7월 7일은 칠석으로, 일본에서는 이를 중요한 절기로 여겨 지역에 따라 기념 축제를 연다. 특히 칠석에는 대나무에 소원을 적어 걸어 두는 풍습이 있다. 이 시기 슈퍼마켓 업체들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와 소원지를 걸어둘 수 있는 대나무를 설치한다. 한국에서 설날 즈음에 대형마트들이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고객들은 각자 적은 소원종이를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고, 슈퍼마켓 업체들은 7월 7일 점포 인근에 있는 신사로 가서 고객들이 적은 소원종이를 불에 태운다. 사진은 고객이 적은 소원지를 대나무에 걸어둔 풍경과 슈퍼마켓 업체들이 제작한 소원종이 모습이다. 마루에츠는 자사 로고를 새긴 반면, 사밋토는 각 제조사들의 로고를 새긴 점이 특이하다.




3. 내일 세일 상품 OOO입니다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인 히구치 매장 밖에 설치된 POP 모습이다. POP에는 ‘이 상품은 내일부터 세일 상품’이라고 적혀 있다. 거리를 지나가다 이 POP를 우연히 본 고객이 내일 다시 이 매장을 찾을지 궁금하다. 히구치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이 같은 ‘내일 세일 상품 알림’ POP를 설치하고 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