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거나 새롭거나’,
뉴 테크놀로지로 소통한다

3D 기술을 활용한 맞춤옷 제작, 디지털 방식의 쌍방향 쇼윈도 등 프랑스의 미래형 매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프랑스 미래형 매장은 고객 가치와 이상을 반영하는 공간이자, 단순한 판매처 이상으로 고객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기술,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장, 미적 감각까지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매장들을 사례별로 살펴본다.





누보 아틀리에 남성용 양복 제작에 3D 기술 이용
2011년 창립한 남성복 전용 브랜드 누보 아틀리에(Nouveau ateliers)는 파리 3개점을 포함, 현재 프랑스에 4개, 룩셈부르크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리고 매장 수는 많지 않지만 이 매장은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매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여기에는 3D 기술을 도입해 고객 신체 치수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식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존 양복 제작 방식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여러 번 공정이 필요했다. 따라서 제작기간은 길어지고, 제작 비용은 올라가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누보 아틀리에가 제안한 신체 스캔과 3D 기술을 이용한 맞춤양복 제작과정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단축해 신체 측정에서 제작, 배송까지 평균 3주면 충분하다.
디자이너 니콜라 울포비스키(Nicolas Wolfovski)와 프랑소아 상보(François Chambaud)는 인체를 스캔하는 방식을 남성복 제작에 활용했다. 이들이 개발한 스캐너는 1초 안에 신체 200개 지점들을 측정할 수 있어 기존의 수작업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던 일을 간단히 마칠 수 있다. 이렇게 측정된 치수들은 3D로 변환돼 인체에 완벽하게 맞는 설계가 이뤄지고, 측정이 끝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양복 형태와 재단 방식, 원단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후 각 공정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감수를 진행해 제품의 품질을 유지한다.
새로운 콘셉트 도입으로 누보 아틀리에는 남성복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스타일리스트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세련된 스타일, 댄디한 스타일, 비즈니스 스타일 등 콘셉트에 맞게 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특히 젊은층과 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맞춤양복 가격은 290유로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허리띠, 넥타이, 커프스단추, 소매 단추와 같은 남성용 액세서리들도 함께 판매하면서 남성 토털패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7만 5천 벌의 남성복을 생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는 누보 아틀리에는 올해부터 외투도 3D 측정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이브 로쉐 고객과 소통하는 쌍방향 쇼윈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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