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2호

2019년 8월호

점포 경계 허무는 팝업스토어

핫 이슈
2014년 2월호
해외 직구 열풍
안방에서
원정 쇼핑하는 시대 왔다

굳이 해외 원정쇼핑을 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해외쇼핑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 및 국제배송 시스템의 발달로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 바야흐로 시·공간과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쇼핑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되면 해외토픽을 통해 서로 물건을 차지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이는 이색적인 풍경을 접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상품을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이베이쇼핑 등 해외 직구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이 친숙한 용어가 됐고,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해외 직구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해외 직구는 유학생이나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평범한 주부들도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유아동복을 구입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직구 건수와 이용액은 2010년 318만 회, 2억 4,200만 달러에서 2012년 720만 회, 6억 4,2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캐나다 구스는 웹사이트에 한국어 페이지를 개설하고,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아이허브도 한국어 서비스와 함께 한국 신용카드의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직구족 증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아마존은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업체들도 해외결제 수수료 할인, 포인트 추가 적립, 무이자 할부 등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터넷, 정보의 바다에서 쇼핑의 바다로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종합쇼핑몰이나 갭, 랄프로렌 등 해외 브랜드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해외 직구족의 쇼핑행태를 국경을 넘나든다는 의미에서 CBT(Cross Board Trade)라고 한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들이 해외 직구에 까지 나선 이유는 단연 가격 때문이다. 국내에서 100만 원이 넘는 패딩점퍼를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니 한번 직구족의 세계에 빠지면 다시는 국내 백화점에서는 쇼핑을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해외에서 구입하면 관세와 부가가치세, 국제배송료 등이 부가되지만 이 모든 비용을 합쳐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싼 경우가 많다.
또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희귀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점도 해외 직구의 매력이다. 특히 커피 같은 기호품이나 IT제품, 피규어, 레저용품 등 취미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마니아층은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 쇼핑에서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을 푼다. 이베이코리아 인바운드사업팀 정소미 팀장은 “이 외에도 외국어로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쇼핑한다는 자부심과 해외 브랜드를 보유하려는 욕망도 해외 직구족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국경을 넘나드는 쇼핑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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