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14년 5월호
유통업계 서비스 경쟁시대 돌입 | 7.슈퍼마켓 뱅킹과 그 시사점 ③ 영국 사례 및 시사점
미래형 유통•금융 컨버전스 모델을 찾아라



영국에서는 이미 1980년대에 소매업체들의 금융업 진출이 이뤄졌고 지난 10년간 업계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실적 면에서는 '기대 이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금융업과 유통업의 미래를 감안할 때 새로운 형태의 컨버전스 모델을 찾아낸다면 미래지향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유통금융업이 다시 태동할 가능성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영국 슈퍼마켓 뱅킹의 역사는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가 1985년에 신용카드, 1989년에 개인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당시 도입한 신용카드는 차지카드(Charge Card)로 지금처럼 일시불, 할부, 리볼빙 결제가 가능한 것과 달리 일시불 결제만 가능한 것이었다. 이후 경쟁사들도 연이어 스토어카드를 출시했는데 당시 슈퍼마켓 뱅킹의 주 목적은 판매 활성화와 고객 데이터 수집이었다.
이후 유통업체들의 스토어카드 사업은 뱅킹과 여신 전문회사로 진화했고, 오늘날에는 보험상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영역의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 슈퍼마켓 뱅킹, 테스코·세인즈·M&S 3파전
영국 슈퍼마켓 뱅킹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테스코 뱅크(Tesco bank)’와 ‘세인즈베리 뱅크(Sainsbury’s Bank)’, ‘막스앤스펜서 머니(M&S Money)’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자산 규모는 최소화하고, 수수료 수익 위주의 사업, 특히 보험판매에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적이다. 이로 인해 매우 높은 자본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과거 11년 동안 3개 사업자가 벌어들인 이익은 25억 파운드(한화 약 4조 3천억 원)에 불과하다. 이 중 테스코 뱅크 경우 2008년 이후 5년 동안 기록한 총 세전이익이 7억 8,8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3천억 원)로, 전체 테스코 그룹이 동기간 벌어들인 금액의 5% 정도 수준이다.
테스코는 보험판매 부문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뱅킹 영역에서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개인 신용대출 경우, 세인즈베리 뱅크는 2004년과 2012년을 비교해도 잔액에 거의 변화가 없고, M&S는 2005년대비 2012년에 약 5% 정도 증가했다. 3개사를 합쳐도 2011년 영국 개인 신용대출 시장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이어서 18%인 1위 기업인 바클레이즈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코 뱅크 경우 최근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2012년 현재 7천6백만 파운드의 잔고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슈퍼마켓 뱅킹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 배경은 아래와 같다.

▶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슈퍼마켓 뱅킹 업체들은 대형 금융사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으며, 뱅킹 고객들의 신용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 테스코의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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