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 차단으로 ‘안전 일터’ 조성

유통산업은 업무영역이 세분화되고 넓어지면서 매년 종사 근로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 및 장년층의 근로 비중 증가와 잦은 이직 및 휴 · 폐업으로 인해 산업재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소매업 현장에서는 안전이 가장 기본적인 행동양식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을 비통에 빠뜨렸다. 충격과 상처는 유족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전해졌다. 이번 사고가 우리사회에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고 작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주위에는 크고 작은 매장 근무자부터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웃들을 볼 수 있다. 바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도소매업 종사자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이 땅의 근로자들이다.
그런데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이들이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산업재해통계를 살펴보면, 작년 한 해 동안 도소매업에서 6,134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발생 형태별로는 ‘넘어짐’ 재해가 21.2%(1,295명), ‘떨어짐’ 재해가 12%(734명), ‘절단 베임’이 11.7%(715명)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 반복적인 재래형 재해가 도소매업 전체 재해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안전수칙 매뉴얼 준수로 재해 예방
도소매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유형은 다음과 같이 10가지 정도로 분류된다.

① 사업장 내 물품 입고, 물청소, 빠른 걸음으로 이동시 문턱이나 물기, 바닥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짐 사고

② 화물 운반트럭 상부에서 하역작업 중 지면으로 떨어지는 사고

③ 돈육의 뼈 제거 작업 중 칼에 의한 베임 사고

④ 이동식 사다리 작업 중 발을 헛디뎌 지면으로 떨어지는 사고

⑤ 물품 박스 운반, 적재 작업 중 박스가 떨어져 발생하는 발등, 손가락 골절사고

⑥ 냉동육 등 절단 작업 중 골절기 등에 베임 사고

⑦ 이륜차 배달 중 교통사고

⑧ 지게차 톤백 고리 등에 끼임 사고나 지게차 후진시 부딪힘 사고

⑨ 이동대차, 리어카 등 인력 운반기구 작업 중 부딪힘, 끼임 사고나 근골격계 질환

⑩ 감정노동 작업에 의한 스트레스 발생

도표1 도소매업의 산업재해 발생 형태




사망재해 경우 지게차 접촉, 지붕에서 떨어짐, 이동식 사다리에서 떨어짐, 전기설비점검 중 감전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 사망자 대부분은 뇌심혈관계 질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소매업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전통로 확보와 정리정돈, 미끄러짐 위험장소에 경고표지 설치, 트럭적재함 전용 리프트 설치, 상하차 작업시 안전모, 안전화 등 보호구 착용, 베임 방지 장갑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소매업 현장에서는 이동식 사다리 2인 1조 작업, 적재화물 중간빼기 금지, 올바른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