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기 처음이지?"
스마트폰 그 이상의 스마트 세상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는 기껏해야 케이스, 보호필름, 충전기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스마트폰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시켜주는 앱세서리가 등장했다. 이들 상품은 단순히 스마트폰주변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신규 시장을 창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이 확산됨에 따라 우리 일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 영화, 게임, 인터넷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과 제한적인 스피커, 카메라 성능에 만족할 수는 없다. 2% 부족한 스마트폰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디바이스 즉, 앱세서리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더욱 풍요롭게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에프터마켓 꿈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듣거나, 캠핑장 텐트 안에서 스마트폰에 빔 프로젝터를 연결해 영화를 감상하는 일은 이제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다양한 앱세서리의 등장은 스마트폰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외출 중 집안 모니터링을 하고, 식사 후 칼로리도 측정할 수 있다.
앱세서리는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앱)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주변기기(액세서리)가 합쳐진 신조어로, 스마트 기기 성장이 견인하는 애프터마켓이다. 앱세서리 영역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는 업계 관계자들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근 KT경영경제연구소가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앱세서리 시장규모는 1조 6천억 원가량에 달했으며, 올해는 1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앱세서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기술 환경, 소비자 환경, 시장 환경 변화에 기인한다. 우선 기술 발달에 따라 스마트 기기는 기존 PC를 능가하는 고사양 스펙을 자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근거리무선통신)와 같은 무선통신기술과 클라우드, SNS 공유 등 제반 환경이 발전해 스마트 기기를 매개로 한 다양한 주변기기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PC보다 스마트 기기와 친숙해진 소비자 환경 변화도 앱세서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제품 개발시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이기연 부장은 “잘 때도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자는 상황”이라며 “현대인과 가장 밀접한 기기인 스마트폰과 연관된 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한대로 진화하는 앱세서리
초기 앱세서리는 마우스, 키보드, 외장하드, 무선 공유기, 배터리 충전기 등 스마트 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음악, 사진, 영상, 게임 등 미디어 기능을 확장해주거나 아예 새로운 기능을 부가해주는 디바이스로 발전하고 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