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춘 '녹색 콜라'로 옛 명성 찾을까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소비 감소로 골치를 썩고 있는 탄산음료 업체들이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녹색 콜라, 덱스트린을 함유한 다이어트 콜라 등을 출시하며 옛 명성 회복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1980년대, 젊음을 상징하던 것이 바로 콜라였다. 미국에서는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이 펩시콜라 광고를 주름 잡았고, 국내에서는 심혜진과 이종원이 코카콜라 광고에 출연, 풋풋하고 경쾌한 사회 초년생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콜라, 사이다, 환타와 같은 청량음료 인기는 20대 성장과 함께 그 생명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 음료들은 소비자와 함께 나이들어 가며, 점차 제품 소비도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탄산음료 전성기 '어게인'?
전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시장은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따지게 됐다. 이로 인해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데다 칼로리도 높은 소다수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한 미국 뉴욕이나 영국에서는 비만과 성인병 원인이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소비 감소를 장려하고 있다.
이렇게 안팎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제조사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청량음료 시장의 수요 둔화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청량음료의 위기는 탄산수 시장에는 기회가 됐다. 탄산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탄산수는 대안 음료로 각광받으며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민텔의 GNPD를 참고, 전세계 최대 탄산음료 시장인 북미지역의 2009년~ 2013년까지 신제품 출시 트렌드를 통해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 방향을 알 수 있다. 혁신적 원료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 비율은 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반대로 패키징에 변화를 준 제품 출시가 늘었다. 실제로 패키징 변화 제품은 2013년에 전체 신제품 출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인 38%를 차지하고 있다. 리뉴얼 제품 출시 비율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조사들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성인병과 비만의 주범인 설탕 대체품을 찾는 것이다. 그 중 스테비아는 이러한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식품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오랜 기간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에 스테비아를 적용하며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남아메리카가 주 생산지인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200~300배의 당도를 갖고 있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제로 칼로리이다. 무엇보다도 천연 감미료로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당뇨와 고혈압 환자들도 즐길 수 있어 단맛 나는 음식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