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간 이마트 ‘자주’,
한국형 리빙 브랜드로 승부

이마트 ‘자연주의’를 리뉴얼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자주가 첫 가두매장을 가로수길에 선보였다. ‘집’을 테마로 한국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하는 자주는 도심 속 쉼터라는 콘셉트로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숍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도 개성 있는 집 꾸미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무인양품이 지난해 서울 강남에 첫 번째 가두점을 선보인 데 이어 H&M과 자라도 올 하반기에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6월 20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주’의 첫 번째 독립 매장을 열었다. 이번에 선보인 자주 플래그십스토어는 도심 속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고,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친숙한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북유럽풍 가구 등 이국적인 인테리어보다 좁은 공간에서 미니 테이블로 활용 가능한 스툴, 좌식 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석 등 한국인의 주거생활을 반영한 상품을 대표 품목으로 내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영업팀 김웅열 부장은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집 = 도심 속 쉼터’라는 자주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으로 매장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한국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중점 개발해 자주만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집’을 테마로 친숙한 홈 스타일링 제안
자주 플래그십스토어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은 일종의 복합 공간으로, 삶의 방식 자체를 제안한다. 옷만 파는 가게, 그릇만 파는 가게처럼 목적에 맞춘 전문점과 달리 말 그대로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것이다.
자주 매장의 친숙함은 브랜드 탄생 스토리와 연관돼 있다. 자주의 전신은 이마트 자연주의로, 2000년 이마트에서 선보인 생활용품 PL을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인수한 후 2년간 공들여 재단장한 것이다. 현재 자주는 이마트 127개점과 백화점, 아웃렛 6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2013년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독립 브랜드로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스토어 부지를 물색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널은 가로수길을 최적의 장소로 판단, 가두 1호점을 선보였다. 매장면적 560㎡ 규모에 지하 1～지상 3층으로 운영되는 자주 플래그십스토어는 주방 식기부터 소형 가구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전체 매장 구성을 보면 1층은 생활소품•디자인 문구, 2층은 패션•키즈용품, 3층은 침구•바디용품, 지하 1층은 주방용품•소품 가구 판매 공간으로 꾸몄다. 층별로 ‘즐거움이 있는 공간(1층)’, ‘편안하고 멋스러운 공간(2층)’, ‘로맨틱한 공간(3층)’, ‘아름답고 깨끗한 공간(지하 1층)’ 등 테마별 조닝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가로수길을 걷다 내점한 고객들을 처음 맞이하는 1층에는 집을 형상화한 진열대에 다양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