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절약’하려는 심리를 공략해라


올해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즐겁게 절약'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점보다 저렴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등이 도심부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침체, 불황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 그러나 소비 증세에 따른 타격으로 극심한 소비침체를 겪은 지난해에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젖힌 히트상품 파워는 대단했다.
지난해 히트상품 1위에 오른 '겨울왕국'은 흥행수입만 254억 엔을 기록, 역대 3위에 올랐다. CD는 130만 장이 팔렸으며, 관련 서적은 25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훼미리마트에서 출시한 겨울왕국 주인공 캐릭터 '엘사' 빵은 과자 · 빵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에스테에서 출시한 겨울왕국 시리즈 소취제는 95만 개 한정 수량이 조기 완판됐다.
올해 역시 일본 내수시장은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저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 소득 증가세가 지지부진하면서 내수 소비 진작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렇지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은 매년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2015년 일본 시장을 쥐락펴락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일본 유행 정보지 '닛케이트렌디' 발표 결과를 토대로 2015년 일본 소비시장을 달굴 상품들을 소개한다.


불황에도 건강 관련 상품에는 지갑 활짝
닛케이트렌디는 히트 예측 순위 1위로 '건강에 효과 있는 식품'을 지목했다. 올해 4월부터 식품 기능성 표시제도가 완화되면서 채소, 생선 등도 식품 효능을 광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본 식문화가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조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제조업체인 가고메와 돌은 항암성 붉은 색소인 리코핀이 다량 함유된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다. 가고메 관계자는 4월부터 "피부 건강'에 효과가 좋다는 점을 토마토 포장지 등에 표시할 수 있게 돼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선을 전문으로 유통하고 있는 욘큐에서는 콜라겐이 함유된 먹이로 기른 도미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4월부터 관련 기능성 표시를 게재하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 필요 영양소의 함유 기준을 만족시킨 편의점과 슈퍼마켓 도시락, 델리 등에 '건강한 음식'임을 나타내는 공통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이 같은 제도는 일상생활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소비자 니즈를 자극,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관련 조류에 편승한 또 다른 것이 히트 예측 순위 5위에 선정된 '스마트웨어'다. 눈의 피로도를 알려주는 안경, 입는 것만으로 심박을 측정할 수 있는 옷 등이 출시될 예정이며, 통신업체 도코모는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동량에 따라 포인트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 외 4위를 차지한 '쌀우유', 7위인 '유전자 검진 보조식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