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입힌 '패셔너블 웨어러블'이 뜬다


올해 미국 소비시장에서는 각종 소비지표 개선과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 지갑에 여유가 생겨 씀씀이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된 경기불황을 겪으며 한층 예민해지고 깐깐해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는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2015년 미국 소비시장을 주도할 ‘웨어러블 기기’, ‘글루텐 프리’, ‘천연 PB’, ‘흡연 대체제’를 중심으로 올해의 히트 예감 품목들을 살펴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81.8P를 기록했던 소비자 심리지수는 12월 93.6P를 찍으며 최근 몇 년 간 보기 드문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지표 개선과 함께 지난해 2사분기와 3사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4.6%과 5.0%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유류 가격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위크지가 2015년 미국 경제의 소폭 성장을 점친 가운데 올해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통업계가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소비시장을 이끌 4가지 트렌드 키워드와 유통업계가 주목해야 상품 트렌드를 뽑아봤다.


트렌드 1 스마트에도 디자인을 입혀라

‘스마트’라는 키워드는 그동안 유통 혁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올해도 소매업계가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부문이다. 현재 미국 성인 중 58%는 스마트폰을, 42%는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 스마트 기기에서 진화된 웨어러블 기기 구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 가운데 22%가 핏빗(Fitbit) 등 신체 일부에 착용하는 스마트 밴드를 비롯해 무선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구입했다. 2015년에는 건강과 관련된 웨어러블 기기와 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가전제품협회(Consumer Electronic Association)는 올해 건강관리 웨어러블 시장이 28.5% 성장한 약 11억 5,300만 달러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여성보다 남성, 그 중에서도 20대 후반∼30대 초반이 주 소비층이며, 현재까지는 건강 팔찌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허리나 의류 부착형 제품도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핏빗과 조본(Jawbone), 나이키 등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 중인데, 핏빗 경우 핏빗 울트라 · 집 · 플렉스 · 포스 · 차저 등 시리즈를 론칭하면서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로 개인의 신체 활동량을 추적하는 ‘핏빗 차저 HR(Fitbit Charger HR)’은 심장 박동 수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조본의 ‘UP24’, 나이키의 ‘나이키+퓨얼밴드SE’ 등도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한편,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집을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한 니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민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가운데 59%는 앱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