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오셨다!”
위치 기반 맞춤형 마케팅 각광



영국과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마케팅 시장인 프랑스에서는 모바일 커머스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위치를 파악,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비콘 서비스에 프랑스 유통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모바일 마케팅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구글프랑스 이사인 닉 리더(Nick Leeder)는 지난 3월 모나코에서 열린 e-커머스 박람회(Salon E-Commerce One to One)에서 “스마트폰은 소비자와 소매업체를 긴밀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하루에 160번 이상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여다 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모바일로 상품 정보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 파악에 주력하면서 모바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모노프리
‘아이비콘’으로 고객 마음을 읽다
카지노 그룹이 운영하는 모노프리(Monoprix)는 마케팅 업체 카탈리나(Catalina)와 협력, 지난 4월부터 파리 주변 22개 매장에서 ‘아이비콘(iBeacon)’을 활용한 판촉을 시작했다.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한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매장에 설치된 아이비콘 단말기에서 보내는 신호를 스마트폰이 수신하기 때문에 고객 위치가 정확히 파악된다. 따라서 고객이 특정 제품 코너를 지나갈 때 그에 상응하는 모바일 쿠폰이나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다. 즉, 개별 맞춤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주류 코너를 지나는 고객 휴대전화로 와인의 할인 행사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다. 또한 쇼핑 목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해당 상품 위치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쇼핑 시간이 절약된다.
한편 유통업체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한 시간과 구매품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이비콘 홍보에 나선 모노프리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30유로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앱 ‘C월렛(C-Wallet)’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면, 추후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할인 받게 된다. 모노프리는 지난 4~6월 아이비콘 서비스를 시험했으며, 그 결과를 분석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모노프리 외에도 많은 프랑스 유통업체들이 비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까르푸(Carrefour) 등은 이미 비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까르푸 경우 3천여 명의 고객들이 쎄우(C-où)라는 비콘 앱을 설치, 이용 중이다.
한편 마르세이유(Marseille)에 위치한 쇼핑몰 테라스뒤포흐(Terrasses du Port)는 250여 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