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5 2016년 리테일 키워드
원하는 즉시 찾아준다 모바일앱으로 ‘온 디맨드’ 실현

다섯 번째 세션 발표는 칸타월드패널이 꼽은 2016 유통 키워드 ‘AMBI’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는 곧 ‘일상화’, ‘온 디맨드’, ‘브랜드경험’, ‘파트너십’이라는 4개의 트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칸타월드패널의 이지혜 연구원은 이러한 트렌드들을 발 빠르게 포착해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파격적인 움직임을 중심으로 2016년 리테일 키워드를 소개했다.

2016년은 2015년 큰 흐름을 타기 시작한 ‘트랜스(TRANS; 탈경계)’가 소비자들의 일상 곳곳에 새로운 행동양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 공기와 물처럼 편재할(Ambient) 것이다. 한편, 언뜻 보기에는 소비자들의 행동패턴이 점점 세분화되는 시장에서 양면적(Ambivalent)이며, 모호하게(Ambiguous)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내년도 유통시장의 공략 열쇠를 ‘앰비(Ambi)’로 정하고, 영문 앞 글자를 딴 키워드를 조합해 ‘AMBI’로 정리해본다.

키워드 A
새로움보다 정교함으로 일상에 파고들어라
이제 새로움보다 정교함으로 일상 속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악기전문점 도슨(Dawson)은 고인스토어(Goinstore)사의 글래스로 혁신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쌍방향 오디오 및 일방향 비디오 기능을 탑재한 글래스를 쓴 상태에서 악기를 보여 달라고 하거나 연주해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다. 그러면 고객은 직원의 글래스를 통해 바로 앞에서 보고 듣는 것처럼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디올(Dior)은 평범한 여성들도 모델처럼 런웨이를 걸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점에 주목, 무대를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글래스를 개발했다. 이는 증강현실을 유통에 접목시킨 사례다.
연초 아마존의 대시 버튼(Dash Button)이 큰 화제가 됐는데, 긴급 버튼은 병원, 화장실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 속의 아이디어를 온라인몰과 접목시켜 신선함을 줬다. 사소한 기술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순간 바로 니즈를 해소해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M
소비자들이 찾는 그 순간에 원하는 것을 주어라
아마존의 대시 버튼과 같 이 온 디맨드(on demand), 즉 니즈가 발현되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에서는 모바일보다 온 디맨드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
예를 들어, 인도의 온라인쇼핑몰 플립카트(Flipkart)의 앱에는 ‘이미지 서치(Image Search)’라는 기능이 있다. 길을 가다 다른 여성이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저 옷 예쁜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진을 찍어 플립카트의 앱에 올리면 그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이 나열된다. 어디서든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자사의 앱을 찾게 만든 것이다.
미국의 온라인패션몰 자포스(Zappos)는 자사 제품 외에도 마음에 들거나 궁금한 제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포스에 질문하라’고 말...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