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홍보 수단으로 엽서 활용
1900년대 들어 일본 상인은 주로 오복점과 식품 중심의 잡화점 형태로 일본인 고객을 상대로 경성에 진출했다. 1906년 미츠코시 경성출장소가 오복점 형태로 충무로 1가 현재의 사보이호텔 자리에 개점했고, 이어 미나카이 및 조지아백화점 등이 포목점 및 양복점 형태로 개점했다.
1920년대 들어서면서 경성에 진출한 일본 상인들은 오복점과 식품 중심의 잡화점을 확대해 근대식 백화점을 개점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츠코시백화점으로, 1929년에 미츠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승격되었고, 1930년 10월 24일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대규모 신관을 만들어 근대식 백화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미츠코시백화점 외에도 일본인이 운영한 백화점으로는 조지아백화점, 미나카이백화점, 히라다백화점 등이 있었고 조선인이 운영한 백화점으로는 박흥식이 1931년에 개점한 화신백화점이 있었다.
일제 시대, 오복점과 백화점은 점포를 알리기 위해 세트로 된 사진엽서를 제작,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조선총독부 및 우체국에서는 일반 시민들에게 낯선 풍경이었던 오복점과 백화점 모습을 엽서로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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