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컴퓨터로 스캐닝,
물류 현장의 생산성 높인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3월 9일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물류 관리용 모바일 컴퓨터 ‘TC8000’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전 세계 바코드 프린터·스캐너 시장의 선두주자인 지브라는 지난 2014년 모토로라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지브라 제품들이 ‘출력’ 기반이었다면, 모토로라 엔터프라이즈는 ‘리딩’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지브라가 모토로라의 데이터 리딩 기술을 자사 제품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가 발표된 TC8000은 지브라가 올해 미국 NRF쇼에서 발표한 기업용 모바일 컴퓨터로, 물류센터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기존의 건 타입 스캐너와 비교하면, 물류 작업자가 화면을 보면서 동시에 스캔할 수 있도록 스캐너 위치와 디자인을 변경했고 안드로이드 4.4.3 OS를 지원한다.
특히 가볍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기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데이터 캡처를 위해 반복 수행해야 했던 ‘스캐너 각도 조절’ 동작을 없앴다. 3교대 근무에도 추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하며,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지브라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을 쓰는 물류센터 직원들은 반복 수행하는 동작에서 소요되는 수 초 동안의 짧은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개별 근로자가 근무시간 동안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작업 전반에 걸쳐 평균 14%의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의 우종남 지사장은 “TC8000은 물류 생산성 증대를 주도하고 근로자의 피로를 덜어줌으로써 기존 물류센터 관리에 혁신을 가져다 줄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