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채널로 SNS 적극 활용하고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가동

점포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볼 때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력난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유통업체들의 채용 및 인재육성 사례를 살펴보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하자.





실업률 증가 및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유통업체의 점포 인력난은 고질적인 문제다. 유통업은 노동강도가 높아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야근이 잦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매장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남들이 쉴 때 일해야 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큰 업종이다.
일본 경우, 최근 몇 년간 경기부양책으로 일자리 수요가 크게 증가해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다. 취업을 원하는 대졸자는 회사를 골라 갈 수 있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기업은 외국인 채용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12월 일본의 유효구인배율(구직자대비 구인 수 비율)은 전월대비 0.02P 상승한 1.27배로, 이는 구직자 100명당 12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수치가 1을 넘으면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이 직장을 구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렇게 배율이 높을수록 구직자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기업은 구인난이 불가피하다.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7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는 구조적인 요인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저출산고령화 현상 때문이다. 일본의 생산가능인구(14~65세)는 1995년 전체 인구의 69.5%인 8,726만 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62.0%인 7,9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는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이라 구인난은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구인난은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유통업체에 도움이 될 만한 일본 유통업체의 채용방식과 인재육성 사례를 소개하겠다.


01 채용방식 혁신 사례
채용시장에서도 구직자 대상 브랜딩 작업 펼쳐야
경기가 좋을 때는 보다 좋은 조건과 근무환경을 찾아 이직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일본의 소매업·도매업도 정직원 구인충족률(구인 수대비 충족된 구인 비중)이 23% 정도로 현격히 떨어졌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지방에서 도시로 이직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지방 및 중소 유통업체들은 직원 채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업실적 호전에도 불구, 구인난이 심각한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기업 간 인력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니클로, 세이유는 접객 경험이 풍부한 비정규직을 잃지 않기 위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방 및 중소 유통업체는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 경영자원이나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용시장에서 자사만의 브랜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