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채널 이용 시대,
상권 기준부터 다시 정립해라

상권은 점포로부터의 거리나 시간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상권조사는 고객의 구매행동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권조사를 하는 이유는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권의 변화를 포착해 그에 맞는 대응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특히 발품을 많이 팔수록 고객들의 살아있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상권조사는 새로 점포를 개점하거나 대형 점포만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같은 곳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점도 주기적으로 상권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상권조사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점포 주변을 둘러보며 경합점이나 고객의 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고객들에게 어떤 상품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의 주소지를 지도에 표시하면 고객들의 공통된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거리에서 생활로 상권 개념 확대
상권이라고 하면 점포로부터 떨어져 있는 거리나 시간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이다. 상권과 고객을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상권은 1차 상권, 2차 상권, 3차 상권 식으로 시간이나 거리로 구분한다. 이런 식으로 상권을 단계별로 구분하면 전단지 배포나 가두 광고시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상권 구분 방법에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 물리적 상권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있다.
한 전자 양판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이 점포의 단골 고객 중에는 노부부가 있다. 마침 이 노부부는 전기밥솥을 바꿔야 한다. 노부부는 점포에서 450m 정도 떨어진 1차 상권 내에 거주하고 있어 이 전자 양판점에서 전기밥솥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집 근처에는 대형마트도 있다.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어느 날 매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전기밥솥을 발견하고 구입할 수 있다. 또는 주말마다 방문하는 자녀들이 전기밭솥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쇼핑에서 대신 주문해줄 수 있다. 여기서 노부부의 구매 결정에 관여하는 것은 점포 이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이다.
실제 상권조사를 할 때는 고객의 생활패턴 안에서 물리적 상권을 살펴보고, 물리적 상권 내에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매장이나 인터넷쇼핑몰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고객은 가격대와 생활패턴에 따라 다양한 업태를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상권조사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거주 지역을 조사한 다음,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파악해야 한다. 소형점도 활용할 수 있는 상권조사 방법을 소개하겠다.


상권조사 방법 01. 고객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고객 분포를 지도에 표시
자점에 내점하는 고객들의 거주지를 파악하는 것은 상권 조사의 기본이다. 고객이 어느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지 알면 전단지 배포 등 점포를 홍보할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점포의 존재를 알리지 않으면 점포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규 고객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