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약세, 오픈마켓 강세
PC 쇼핑은 역신장 지속




2016년 온라인쇼핑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지만, 올해 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성장중인 모바일쇼핑이 여전히 편의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 전통적 채널 기반이 약해진 TV홈쇼핑 경우 타깃층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형 판촉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쇼핑업계(TV홈쇼핑, 카탈로그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의 전체 시장 성장률은 12.9%로 7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전통적 판매채널인 카탈로그 쇼핑의 대폭적인 마이너스 성장과 PC 기반 인터넷쇼핑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온라인쇼핑 시장은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쇼핑 시장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고, PC기반의 인터넷쇼핑 역시 신규 고객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홈쇼 부문은 T-커머스 업체들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채널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오픈마켓이 34.8%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소셜커머스 15%, 홈쇼핑 인터넷몰 12.1%, 마트몰 2.7% 등의 순을 차지했다.







PC기반의 인터넷쇼핑·모바일쇼핑|
한계 봉착, 큐레이션 강화로 성장동력 재추진
PC기반의 인터넷쇼핑은 모바일쇼핑으로 고객이 이동하면서 2016년 2.1%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2017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저렴한 가격, 마케팅 경쟁만으로 승부하던 소셜커머스는 사업모델 자체가 한계에 봉착해 오픈마켓형 사업모델을 시도하기도 했다.
2014년 10조 원 규모를 돌파한 모바일쇼핑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 채널로 2017년에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37조 원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에서는 전반적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옴니채널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롯데마트몰은 지난해 10월부터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고객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지하는 POP를 온라인몰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행사 테마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마트몰 경우 지난해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5%로 PC 매출(45.5%)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G9는 지난해 10월 쉽고 간결한 구조의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새롭게 단장하며, 온라인쇼핑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쇼핑과정 자체에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쇼핑과 함께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잡지 형식의 쇼핑 콘텐츠인 ‘트렌드메이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