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기세에 맥 못춘 백화점
오프라인의 시련 계속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건강과 유기농, 프리미엄 PB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식품 유통업계가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업태는 고령화와 오바마 헬스케어의 수혜를 본 드럭스토어였다. 온라인 업체들은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는 반면,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계속된 마이너스 성장의 탈출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미국 유통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며 서로의 명암이 갈렸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계속된 마이너스 성장 속에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드럭스토어와 온라인 업체들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특히 아마존은 무인 계산 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식품 유통업계 부문 |
알디·트레이더 조 성장세 속 프리미엄 PB 인기
IBIS월드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슈퍼마켓 업계는 2016년 6,008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011~2016년 동안 연평균 1.3%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가 소폭의 성장세를 띠는 가운데, 지난해 천연 식품, 유기농 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유기농 과일과 채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이나 프레쉬마켓(The Fresh Market)의 인기가 높아졌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지수(Agricultural price index, API)가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식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을 구입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홀푸드마켓의 ‘365 오가닉(365 Organic)’같은 프리미엄 PB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하드 디스카운터인 알디(Aldi)나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상품 구성 면에서 PB이 최대 80%까지 차지하게 됐다.
시장점유율 15.8%로 식품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로거(Kroger)는 멀티 PB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등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퍼블릭스 역시 프리미엄 유기농 PB인 그린와이즈(Greenwise)를 확장 중이다. 2015년에만 28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154개 매장을 리모델링했다. 홀푸드마켓 경우, 지난해 소형 포맷을 론칭하며 편의성과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매장 내 주스 코너도 확대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홀푸드는 2016년 157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아마존, 블루 에이프론 같은 온라인 기반의 식품 배송 업체들이 슈퍼마켓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코스트코나 알디, 트레이더 조 같은 식품 유통업체들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IBIS월드 보고서는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들이 향후 5년간 10.6%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슈퍼마켓도 소폭 성장에 그치고 있다. 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