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의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다





디지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새로운 소비계층의 부상, 자국 보호주의 확산 등 예측할 수 없는 세계 시장의 거대한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은 무엇인가.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CGF 글로벌 서밋’에는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기업의 리더들이 참석해 피해갈 수 없는 혁신이라는 당면과제를 두고, 그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6월 21~23일까지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2017 CGF 글로벌 서밋(Consumer Goods Forum Global Summit)이 개최됐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1,200명이 넘는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기업의 리더들이 참석해 아마존·메트로·구글·레고·네슬레·다논 등 글로벌 유수기업들의 성공사례와 비전을 공유했다.


월마트, 아마존··· 글로벌 리더들 한 자리에
CGF(Consumer Goods Forum)는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가입돼 있는 글로벌 협의체로, 2009년 전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 하에 조직됐다. 킴벌리클락, 존슨앤존슨, 캠벨, 유니레버, 코카콜라, 피앤지, 다논 등 소비재 기업뿐 아니라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이온, 어홀드 등 세계적인 유통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롯데가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CGF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서밋은 세계시장을 이끄는 CGF 회원사의 최고경영자나 임원이 연사자로 참가해 산업이 직면한 현안 및 해법을 주제로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역밀착형 성공에서 글로벌을 배운다(Global Learning from local Success)'를 주제로 3일간 열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특히 영국의 EU탈퇴로 혼란에 빠진 유럽 경제의 향방에 대한 논의들이 뜨겁게 오갔다.
기업인들은 보다 투명한 경영과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지 않는다면, 고객은 물론 직원들도 회사로부터 멀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성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에서는 주요 유통업체 발표자들의 내용을 요약한다.






본격화된 디스카운터와 슈퍼마켓의 대결
발표자 | 레베그룹 대표 라이오넬 수크(Lionel Souque)






레베(Rewe) 그룹은 1927년에 설립돼 9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에 1만 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외에도 이탈리아, 러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운영 업태는 디스카운트 스토어 ‘페니(Penny)’, DIY 전문점 ‘툼(Toom)’, 드럭스토어 ‘비파(BIPA)’가 있으며, 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하이퍼마켓 레베와 페니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레베 라이오넬 수크 대표는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알디나 리들과 같은 디스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