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6 스몰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타깃팅 전략

스몰데이터 분석으로
고객과의 틈새 좁힌다

아이스모바일 유론 피트리가 대표는 ‘스몰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타깃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유통기업들이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활용법을 제안했다. 유론 피트리가 대표는 “과거 유통기업들이 규모와 효율에 초점을 맞추며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스몰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행동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자 아이스모바일 유론 피트리가(Jeroen Pietryga) 대표

과거 유통시장에서는 구멍가게 같은 소형 점포의 점주가 소비자와 눈을 맞추며 직접 고객을 응대했다. 이러한 방식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기 때 문에 소형 점포에서는 고객과의 친밀도가 높게 형성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형 점포들은 식료품점, 슈퍼마켓, 대형마트로 대형화되고 점차 규모와 효율성을 추구하게 됐다. 이에 규모와 효율은 높아졌지만 고객 친밀도는 낮아졌다. 규모와 효율 역시 중요하지만 매출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바로 고객이다. 그렇다면 규모와 효율도 유지하면서 한편으로 고객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다.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알고리즘은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고객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유통업계의 디지털·데이터화 시작
현대 사회는 디지털과 데이터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글로벌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업종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0∼15년 사이 디지털 기술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업종은 여행업과 미디어다.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등 현재 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주자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데이터 및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과 일대일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봤을 때 식품 유통산업은 데이터 및 디지털로의 전환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글로벌 유통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통해 유통산업에도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상하이에 허마(hema) 슈퍼마켓을 열었다. 허마에서는 상품 바코드 인식, 결제 등 소비자와의 인터랙션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로 식품 유통업에 진출했다. 또한 시애틀에서 아마존고 파일럿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마존고에서는 POS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아마존은 몇 달 전에 미국 최대 유기농 슈퍼마켓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재미있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도입된 것이 아닌데도, 홀푸드마켓 신규 고객 트래픽이 33%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마존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더 많은 편의성이 있을 것이라는 고객들의 기대치 때문이었다.
디지털 및 데이터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기업의 우수 사례를 모방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 소형 점포들이 그랬듯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즉, ‘미래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