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3D TV•증강현실 체험 등 첨단기술 총망라

지난달 홍콩에서 개최된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 2011’을 찾은 참관객은 최상의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매장 설계법부터 직원 교육 및 브랜드 관리 전략, 최첨단 증강현실 체험까지 소매업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유통업은 홍콩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기둥 가운데 하나다. 또한 홍콩은 아시아 유통시장의 전체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매년 소매업 관련 전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14부터 16일까지 홍콩 완차이 전시회 센터에서는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 2011’이 개최됐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 전시회는 유통업과 관련된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소개하고, 각종 세미나를 통해 아시아 소매시장의 트렌드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참관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로 전시 규모 커져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소매시장은 5.4조 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2014년에는 8.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다이버시파이드 이벤트 홍콩(Diversified Events Hong Kong)의 이검린 총경리는 “아시아 소매시장은 2010~2014년까지 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2~3% 높은 것”이라며 “전시회 개최 목적 중 하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유통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아시아 소매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전시회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25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체크포인트 시스템, 오스람, 베리폰 등 다국적 기업도 올해 부스를 새로 마련했다.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2천여 명 늘어난 8천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전시회는 크게 ‘리테일 테크놀로지 엑스포’와 ‘리테일 디자인 인스토어 마케팅 엑스포’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서는 쾌적한 쇼핑환경을 위한 매장 설비와 IT를 활용한 첨단 솔루션이 소개됐으며, 인스토어 마케팅 엑스포에서는 점포 설계와 비주얼 마케팅, 직원 교육, 브랜드 관리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테크놀로지 엑스포는 올해 전시회의 메인 이벤트로 데코레이션 바닥재와 조명 시설, 스크린, POS, 마네킹 같은 장비는 물론 공급망 및 재고관리, 바코드 스캐닝, 데이터 마이닝, 멀티채널 마케팅 등 유통업체에게 필요한 최신 기술이 총망라돼 전시됐다.

참관객 사로잡은 증강현실•친환경 설비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증강현실 체험 솔루션이다. 인텔과 레오 이노테크(LIT) 경우 사이버 공간에서 모델에게 다양한 옷과 액세서리를 입혀보고 고를 수 있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선보였다.
먼저, 인텔사의 시스템은 고객이 매장에서 ‘비디오 브라우징(...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