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는 고객 아닌 경험하는 관객,
콘셉트로 잡는다

컨셉 있는 공간

도서명 컨셉 있는 공간
출간일 2019년 5월 24일
출판사 북 바이 퍼블리
지은이 정창윤
페이지 232쪽
가 격 1만 5,800원

소비를 주도하는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로 변화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제품 중심에서 공간 중심의 운영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를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객으로 보는 것이다. 앞으로 유통산업은 미래 소비자에게 얼마나 새롭고 차별화된 감각을 독점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즉, 공간을 통해 그곳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에 따라 매장의 성공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리테일 공간 변화를 이끄는 핵심을 저자는 ‘콘셉트’라고 강조한다. 콘셉트는 직원들의 생각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물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콘셉트 설정 후에는 제품,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과 프로모션 방식 그리고 온·오프라인 공간 구성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판매할 제품 카테고리를 정한 뒤에는 공간과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제품과 낮은 가격대 제품 등을 구별해 놓는다. 이때, 타깃 소비자도 설정하고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제품 커뮤니케이션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어떤 방식을 먼저 활용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향후 유통산업에 있어 새로운 소비 세대에 맞게 콘셉트를 정하고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은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꼭 필요하다. 시간, 자연, 문화 인프라, 접근성, 경험적 소비 같은 공간 콘셉트 키워드를 반영한 공간을 소개한다. 국내를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 콘셉트 있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다양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기존 상업지구에 주거 기능을 더한 런던의 대표 복합 문화시설 ‘바비칸 센터’, 건강한 음식을 파는 건강한 식당이란 이미지를 구축한 중국 상하이 ‘치민’ 그리고 호텔을 중심으로 카페, 레스토랑, 편집숍이 모여 있는 공간인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오래된 주택의 모습에 빈티지 감성으로 구성한 성수동 ‘카멜 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현재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계층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유통산업 방향을 잡아보고자 한다. 저자는 직접 전세계 곳곳을 방문하고 그곳의 차별화된 포인트가 무엇인지,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은 어떤 콘셉트로 구성해야 하는지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공간 콘셉트 키워드를 예측해본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