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소매시장의 도약, 미래 경쟁력 제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태 소매업자대회의 주제는 ‘발견하고, 차별화하고, 실행하라’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소매 전문가 특강과 유통 신기술 전시회를 통해 최근 성장세에 있는 아•태 소매시장의 현재와 미래상을 발견하고,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 경험 향상을 실행시킬 수 있는 전략을 찾아냈다.

제15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이하 아•태 소매업자대회)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 선텍컨벤션센터(Suntec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됐다.
아•태 소매업자대회는 총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태 소매업협회연합(FAPRA ; Federation of Asia-Pacific Retailers Association)이 국가 간 정보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개최하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유통행사다. 1983년 일본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1989년 제4회 대회에 이어 22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발견하고, 차별화하고, 실행하라’
싱가포르소매업협회(SRA)와 아•태 소매업협회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아•태 지역 18개 국가에서 3천여 명의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해 국가별 소매업 현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대표단은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아•태 소매업협회연합 회장),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 현대백화점 하병호 대표, AK플라자 서광준 대표, 미니스톱 이상복 대표, 김가네 김용만 대표,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김무영 원장(대표 단장) 등 270여 명의 소매기업인들로 구성돼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아•태 소매업자대회는 ‘발견하고, 차별화하고, 실행하라(Discover, Differentiate, Deliver)’는 주제로 진행됐다. 여기서 ‘3D’는 최근 아•태 지역 소매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Discover)’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Differentiate)’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학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행(Deliver)’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대회 기간 동안에는 이러한 주제를 기본 테마로 분과별 세션을 구성해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소매업 전문가들이 강연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 발표자인 현대백화점 하병호 대표와 한국유통학회 한상린 회장을 비롯해 이온그룹의 모토야 오카다 대표,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의 히로시 오니시 대표, 다카시마야의 코지 스즈키 대표 등 유명 소매업계 인사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대회 위상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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