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의 일등공신


유통업체들의 환경경영이 자사뿐 아니라 제조, 물류, 설비, 건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산돼 꽃을 피우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일상까지 서서히 변화시켜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채광 및 환기, 일체형 태양광 창문으로 지어진 미니 그린스토어 앞에는 태양광 가로등이 세워져 있고, 내부에는 각종 친환경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친환경 매장을 구현한 이곳은 국내 최대 친환경 행사인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장. 관람객들은 부스 안에 전시된 포장재를 줄여 부피가 대폭 줄어든 포장재 절감 제품과 다양한 친환경 제품, 친환경 카트, 전기자동차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지난 10월 12~15일 열린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는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 주최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부분은 별도 구성된 유통?서비스관으로 이는 유통업체의 사회적 역할이 막중해졌음을 시사한다. 유통?서비스관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대형마트 3사가 참가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전파했다.

유통, 친환경 소비활동 장려
‘친환경’, ‘그린’, ‘에코’. 요즘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캠페인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 친환경 설비가 구축된 매장에서, 친환경 인증 마크가 찍혀 있는 농산물을, 손수 챙겨온 장바구니에 담고, 친환경 마일리지를 적립 받는 등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소비자들은 은연중에 친환경 소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일반 소비자를 서서히 친환경 소비자로 변모시키는 일등공신은 환경경영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유통업체들이다.


설립 초기부터 환경경영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온 홈플러스의 친환경에너지팀 이충현 대리는 “업계 최초로 환경 캐릭터인 ‘e파란’을 개발했듯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유통업체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앞장서 친환경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동반성장전략팀 구락훈 담당도 “유통업체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므로 친환경 상품을 판매해 녹색소비를 촉진하고, 환경의식을 고취시켜 일생생활 속의 녹색 삶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의 환경경영 활동은 단순히 친환경 상품의 판로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친환경 점포를 구축해 건물 설계시부터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수만 업체에 이르는 협력업체까지 환경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의 환경의식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활동 1. 친환경 점포 구축
이마트 동탄점은 2008년 1월, 대형마트로서는 첫 번째로 친환경인증 우수등급을 받은 점포다. 이로써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 그린스토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비록 친환경인증을 받은 점포는 아니라도 부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나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도입하는 점포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마트 구락훈 담당...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