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7호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커버스토리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④ 일본 사례
실제와 똑같은 가상 백화점에서
24시간 즐기는 쇼핑

이커머스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소비자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쇼핑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도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비대면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입점 브랜드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진행, 가상 매장과 쇼룸에서의 쇼핑 체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노인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다른 국가 대비 온라인 이용률이 낮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아날로그 서비스에서 탈피, 온라인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츠이 쇼핑파크ㅣ브랜드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

‘이 재킷은 린넨 소재로 만들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소재도 색상도 시원해 보입니다. 질문이 있는데 늘어나는 재질인가요’
‘네. 상하좌우로 늘어납니다. 어깨 주변이 편안하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센터 라이브 방송의 한 장면이다. 의류 테넌트 매장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직원이 봄여름 신상품 ‘그린라벨릴랙싱’을 손에 들고 추천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다. 상품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에 가까이 대 보이기도 하고 화면에 나타난 시청자 질문에 그 자리에서 브랜드 직원이 바로 대답한다. 라이브 방송의 특징을 활용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현장감을 연출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일본 대형 쇼핑센터에서도 라이브 커머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라라포트,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등을 운영하는 ‘미츠이 쇼핑파크’다. 2020년 12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미츠숍(MEETS SHOP)’을 론칭하고 라이브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츠이 쇼핑파크는 일주일에 라이브 방송을 3번 진행하고 있다. 사내에서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검토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2017년부터 미츠이 쇼핑파크의 온라인 웹사이트 앤드몰(&mall)을 운영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옴니채널화를 고민했다. 그리고 주목한 분야가 라이브 커머스다. 미츠이 쇼핑파크가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19다. 지난해 일본의 첫 번째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대부분 쇼핑센터가 휴업하게 되면서 라이브 커머스 계획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츠이 쇼핑파크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진행 희망 여부를 조사했다. 촬영 스케줄 조정 후 대본 작성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지만 테넌트 직원이 반드시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미츠숍을 오픈하고 반 년 지난 시점 기준, 평균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400명 정도지만 누적 시청자 수가 5천 명을 넘은 경우도 있다. 다시보기를 포함하면 실제 시청자 수는 3~4배 많다.

미츠이 쇼핑파크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대형 쇼핑센터에서 이름을 걸고 라이브 방송을 하면 각 브랜드가 제각기 진행할 때보다 시청자 수가 늘어날...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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