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코마에 두부 – 두부의 맛은 꼭 담백해야 할까
이제 모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블루오션을 찾기 힘들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고 해도 남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오토코마에 두부는 일본에서 '남다른' 두부 하나로 성공 신화를 이루어낸 두부 전문점 이야기다. '남자다운 두부'라는 의미의 오토코마에 두부점은 후발주자는 웬만해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두부 업계의 속설을 깨고, 2006년 일본 히트 상품 6위에 올랐으며, 2008년 연매출 55억 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토코마에 두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남다른 세계관'에 있었다. 즉 두부에 ‘남자다운 두부’라는 엉뚱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불어넣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오토코마에 두부점 포장지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유기농, 부침용, 찌개용, 생식용 등의 표현은 없다. 대신 ‘진짜 남자는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때문에 겉포장만 봐서는 내용물과 맛을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오토코마에 두부점은 두부는 담백하다는 상식을 깨고 꿀이나 조청을 뿌려 먹는 디저트용 두부, 두부는 하얀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에 도전한 갈색과 초록색 두부, 복숭아빛 두부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새로운 두부시장을 창출해 냈다. 고객들은 오토코마에 두부를 맛보기 위해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기존의 가치를 벗어 던지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기획과 마케팅으로 일본 비즈니스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오토코마에 두부는 진정한 차별화란 무엇인지, 또 고객의 숨겨진 감성 니즈를 발굴해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토 신고 지음/김치영∙김세원 옮김/260쪽/1만 3천 원/가디언/02-332-4103

총각네 야채가게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총각네 야채가게' 스토리가 책으로 발간됐다. '손으로 세상을 움켜쥔 싱싱한 총각들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이 채소 트럭 행상에서 시작해 작은 과일채소 가게를 차린 뒤 대한민국에서 평당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만들기까지의 기적적인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소설 형식을 띠고 있는 이 책은 까다로운 경영이론이나 마케팅 법칙을 따르지 않고도 어떻게 고객들의 마음을 얻어 최고의 매장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이 담겨 있다.
김영한, 이영석 지음/200쪽/1만 3천 원/쌤앤파커스/02-3140-4636

Catch Up 2012 대한민국 소비자 생각읽기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0년 간 소비자 생각의 변화, 그리고 생활 영역별로 주목할 만한 2011년의 소비자 흐름을 소개한 책을 발간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 걸쳐 200만 조사패널을 대상으로 꾸준히 생각의 변화를 조사하면서 추적하고 분석한 결과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88.5% 소비자가 슈퍼, 편의점 등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찬성...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