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사로잡는 매장에 어른 고객도 몰린다

최근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키즈 전문매장이 톡톡한 집객효과를 보이고 있다.
가족 동반 고객을 겨냥해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 키즈 전문매장이 주변 테넌트 매출까지 끌어올리며 집객 기여도 1위 매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이들 매장은 상권 경합지역에서 탁월한 고객 유인효과를 발휘하며 업체 간 차별화를 이루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키즈 전문매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완구 매장이나 유아용품 매장이 카테고리킬러형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유아 놀이터•휴게실이나 키즈 카페 같은 편의시설들도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신규 매장들을 보면 점내 다양한 키즈 전용매장을 갖추고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 키즈 매장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까지 핵심 고객으로 흡수하며 시장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또한 단순히 매장 내 설치된 놀이공간이나 외식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테넌트 재편, ‘키즈 매장 돌풍’
복합몰이나 프리미엄아웃렛, 대형마트 업체들이 신규점을 열 때 키즈 전문매장을 동반 입점시키는 이유는 집객력 효과 때문이다. 즉, 키즈 매장들이 집객력을 갖춘 ‘몰링 콘텐츠’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유입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문을 연 디큐브시티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뽀로로 테마파크’와 ‘뽀로로 키즈카페’를 차례로 유치하고, 이마트가 지난해 말 출점한 대전터미널점 내에 ‘토이월드’라는 완구 전문점을 선보인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복합쇼핑몰 경우 예전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영화관만 키 테넌트로 갖춰도 간판을 내밀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테넌트 외에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 테넌트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키즈 테마파크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완구 카테고리킬러가 핵심 테넌트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존 키즈 관련 매장들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토이월드를 론칭한 이마트는 지난해 자사 서적•음반 코너를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으로 재단장해 성수점, 가든파이브점, 파주운정점 등에 선보였다. 대형 뽀로로 인형이 설치된 포토존과 쉼터가 있는 캐릭터 매장을 갖춘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은 전년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며 집객력이 크게 향상됐다.
롯데마트 경우 지난해 토이저러스, 맘스맘 같은 유•아동 전문 카테고리킬러와 키즈카페 등이 총망라된 롯데키즈마트 부산점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부산점을 비롯해 토이저러스가 입점한 점포들 경우 롯데마트 전체 매장의 집객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류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