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패션 강자, 오프라인에서 제대로 실력발휘


CJ오쇼핑이 지난해 11월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 최신 패션 트렌드를 망라한 ‘퍼스트룩마켓(1st Look Market)’ 편집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CJ오쇼핑은 고객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고객 접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자사의 강점이었던 패션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소영, 윤은혜 등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를 자부하는 연예인들이 최근 CGV청담씨네시티 4층으로 모이고 있다. 프라이빗 영화 상영관을 비롯한 프리미엄 영화관과 엠넷의 오픈 스튜디오, 레스토랑, 카페 등 CJ 계열사들이 모여 시너지를 높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CGV청담씨네시티 4층에 패션 편집매장 퍼스트룩마켓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강한 비트의 일렉트로닉 클럽 음악과 빈티지 가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퍼스트룩마켓은 라이프스타일숍을 표방하는 편집매장인 만큼 클래식, 모던, 펑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의류, 액세서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뿐만 아니라, 패션관련 서적과 음악CD 등을 판매하고 있어 아이쇼핑만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화려한 프린트의 가방, 강렬한 원색의 재킷 등 유니크한 상품들이 많아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 리더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을 배포하는 등 패션과 문화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퍼스트룩마켓은 앞으로 CJ E&M의 미디어 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매거진 퍼스트룩과 연동해 업계 최초로 고객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령을 초월한 스타일의 결정판
오프라인 업태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전개하는 등 온•오프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이번에 CJ오쇼핑에서 선보인 퍼스트룩마켓은 기존의 온라인 상품을 전시하는 보완매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퍼스트룩마켓의 이영지 매니저는 “CJ오쇼핑에서 판매되는 상품뿐 아니라 직접 소싱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을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룩마켓이 표방하는 스타일은 현재 가장 새로운 패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대표 브랜드로는 제일모직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뉴욕 컨템포러리 스타일인 ‘블리커’를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암스테르담 캐주얼 브랜드 ‘스카치&소다’, 프렌치 클래식 슈즈 ‘로딩’과 아이돌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조이리치’, 안경 브랜드인 ‘알로’와 CJ오쇼핑의 PL인 ‘베이직엣지’, ‘셀렙샵’ 등 30여 개 브랜드의 2천 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80㎡ 규모의 퍼스트룩마켓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각의 조닝을 구성하며 멀티 편집숍으로 운영된다. 내장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영국 리버풀의 프리마켓과 같은 모던 빈티지풍으로 연출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