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명가’의 저력을 드러내다

한 곳에서 쇼핑과 문화, 여가 생활을 모두 즐기는 ‘몰링’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그룹의 자존심을 내건 선진국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였다. 지난 12월 9일 개점한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400여 개의 브랜드 매장과 식음료 시설, 그리고 친환경 테마파크까지 갖추고 진정한 ‘몰링문화’를 실현하며 국내 쇼핑몰 수준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





김포국제공항에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 호텔, 영화관 시설이 총 집결된 거대 쇼핑타운이 들어섰다.
착공 4년여 만에 베일을 벗은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유통명가’ 롯데그룹의 노하우가 모두 응집된 복합쇼핑몰이다. 연면적 31만 4천㎡의 ‘초대형 규모’, 그룹사 역량이 총동원된 ‘막강 핵 테넌트’, 게다가 김포공항이라는 ‘천혜의 입지’까지 갖가지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며 개점 전부터 업계 이목을 끌었던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주말이면 하루 12만 명이 몰려들며 강서권 내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몰링을 즐기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기존 쇼핑몰과 다른 점은 쇼핑과 자연이 결합된 ‘친환경 몰링파크’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김포공항점 부지면적은 19만 8천㎡. 이 가운데 60%가 넘는 12만 9천㎡를 녹지공간으로 할애, 스카이힐∙커뮤니티광장∙레이크파크∙하늘정원 등 6개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커뮤니티광장에는 산책로, 화원,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고, 수변공간으로 조성된 레이크파크에서는 음악 분수쇼가 열리는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실내 공간 역시 최대한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김포공항점은 인테리어 콘셉트를 현대적(Modern) 요소와 자연적(Nature) 요소가 융합된 ‘모더네이처(Moder-Nature)’로 정하고, 고객들이 마치 자연 속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외부 녹지공간뿐 아니라 실내 공간에도 대규모 벽면 녹화를 조성했는데 실제 생화로 만들어져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쇼핑몰 내부 공기를 정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지하 2층에는 7m 높이에 이르는 야자수와 벤자민 등의 거목을 여덟 그루 배치하고, 지하 1, 2층 건물 천장을 유리로 마감함으로써 자연광을 유입시키고, 답답함을 없앴다.
쇼핑 외에도 문화, 오락 등 다양한 니즈를 담고 있는 복합쇼핑몰은 다른 업태에 비해 체류시간이 길어 고객들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 김포공항점은 고객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해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배려했다.
건물 내부 구조 경우 기존의 직각 형태에서 탈피한 유선형 구조를 적용, 고객 동선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고, 층간 고저를 이용해 지하층에서 건물 외부로의 동선도 줄였다.
공간 설계에도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 누구에게나 편안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유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