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 글로벌 소비자 신뢰 지수 상승 반전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Nielsen)이 2012년 2월 10~27일까지 전 세계 56개국 2만 8천여 명의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사분기 한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4사분기대비 3P 상승한 49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 역시 지난해 4사분기대비 5P 상승해 2007년 3사분기 이후 최고치인 94점을 기록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태 지역(103점)이 가장 높은 평균점을 기록했고, 북아메리카 지역은 지난 분기대비 8P 상승한 92점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12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점으로 2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11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대만은 지난해 4사분기대비 13P 상승해 소비자 신뢰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로 나타났다. 반면, 헝가리는 3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포르투갈(39점)과 그리스(37점)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현재 자국 경제가 침체기인지를 묻는 질문에 세계 소비자의 57%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4사분기대비 7%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전 세계 소비자의 48%가 향후 1년 후 자국의 고용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3%가 지금이 상품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했다.
국내 소비자 경우, 응답자의 8%가 향후 1년 후 자국의 고용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4사분기대비 1%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의 12%는 지금이 상품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했으며, 이 역시 지난 분기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의 고용 전망과 소비 시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여유 자금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한국 소비자는 ‘저축(50%)’을 1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의류비(23%)’, ‘휴가·여가 생활비(21%)’, ‘빚·신용카드·대출 상환(20%)’에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계 소비자들 역시 ‘저축(5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