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안에 레스토랑이 ‘쏙’



여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상품구색은 물론, 매장 형태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부야에 문을 연 내추럴로손은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레스토랑과 손 잡고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여성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과 레스토랑 업체가 손 잡고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신개념 편의점을 오픈했다.
즉석에서 만든 쌀국수와 신선한 고품질 채소를 판매하고,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갖춘 레스토랑이 함께 입점한 이곳은 로손이 운영하는 내추럴로손 진궁마에점이다.
로손은 과거부터 이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점포를 비롯해 다양한 신개념 점포를 선보여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에는 CD 전문점HMV와 손잡고 편의점 내에 CD・DVD 매장이 입점한 ‘로손 HMV 오모테산도점’을 개점했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내추럴로손 매장에 조제약국 병설형 편의점을 오픈한 데 이어, 드럭스토어 업체인 마츠모토키요시와 함께 로손 드럭스토어형 모델도 선보였다. 또 지난 2006년에는 키즈카페형 매장인 ‘해피 로손’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손은 지난 2011년 2월기 매출이 전년 1조 6,661억 엔에서 1조 6,828억 엔으로 증가했다. 실적 호조는 새로운 객층을 포섭하기 위한 이 같은 멀티 포맷 전략과 상품 전략이 성공을 거둔 덕이 크다. 특히 편의점 이용률이 낮았던 여성과 고령층을 유치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업계 주요 객층은 40대까지의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나 2004년 27%에 불과했던 여성 고객 비중이 현재는 35%까지 증가했다. 지금 편의점 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여성 고객 유치다. 그 일환으로 로손이 최근 전개하고 있는 실험이 바로 자사의 여성 타깃형 모델인 ‘내추럴로손’과 레스토랑과의 제휴다.



여성 타깃형 신개념 점포
지난 2월 27일, 로손과 음악 프로듀서 고바야시 타케시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쿠룩쿠가 제휴한 ‘내추럴로손 & food kurrku’가 시부야에 문을 열었다. 내추럴로손은 여성을 타깃으로 ‘미와 건강’에 초점 맞춘 상품을 전개하는 로손의 편의점 모델 중 하나. 내추럴로손의 전체 객층 가운데 50% 정도를 여성 고객이 차지할 정도로 기존 편의점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포맷이다.
한편, 쿠룩쿠는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건강한 식재’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현재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체다. 두 업체 모두 안심,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통 키워드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제휴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추럴로손 & food kurrku’의 매장면적은 약 330m²로, 기존 내추럴로손 매장에 쿠룩쿠의 상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다. 즉, 기존 내추럴로손 매장에 쿠룩쿠가 엄선한 600여 가지의 채소, 유제품, 가공식품이 진열된 코너, 즉석 델리를 판매하는 카페형 이트인 코너, 레스토랑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