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의 '예'와 상사의 '예'는 다르다

상사와 부하 직원이 사용하는 말은 같은 말이라도 그 의미나 사용방법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세대 차이가 많이 나는 직원과 일을 할 때는 질문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

Q. 코칭할 시간이 없다
코칭은 부하 직원을 육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그러나 매일 처리해야 할 업무량에 쫓기다 보면 직원을 코칭할 시간은 부족하고, 이러한 상황은 어느 업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코칭을 잘 활용하는 업체는 어떠한 방법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까.

A. 시간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고
코칭을 배워 활용하고자 해도 일상업무에 치이다보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없다. 이는 점장을 비롯해 많은 관리자들이 갖는 공통된 고민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코칭을 잘 활용하고 있는 업체라도 특별한 비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면 코칭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코칭 시간에 대한 두 가지 관점
1. 상사의 시점에서 본 ‘코칭 시간’
당신은 부하 직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직원과의 대화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부하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매장이나 상품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부하 직원을 매니지먼트하는 데 필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코칭 시간은 향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2. 부하 직원의 시점에서 본 ‘코칭 시간’
상사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고 느껴 자신감과 업무 의욕이 증대한다. 또한 상사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이 증대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를 높이게 된다.
또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부하 직원의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것과 같다.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정보(생각)를 밖으로 끄집어내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행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사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 후 업무처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점장 본래의 역할을 재인식해 우선순위 조정
대부분의 슈퍼마켓 점장은 관리직이자, 현장 근무자다. 때문에 점포 운영이나 직원들을 이끄는 데 바빠 현실적으로 부하 직원에게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점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점포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부하 직원의 능력이 향상되면 점장이 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직원 육성을 위해 반드시 ‘대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은 부하 직원과 대화하는 것보다 다른 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점장으로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