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루이비통

소비 행위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황상민 지음|376쪽|1만 5천 원|들녘|031-955-7377
꼬꼬면이 성공한 이유가 정말 흰 국물의 힘 덕분일까. 그렇지 않다. 농심이 1998년 출시한 사리곰탕면도 흰 국물 라면인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2011년 꼬꼬면이 세상에 나온 순간 흥행한 이유는 라면은 얼큰한 맛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10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꼬꼬면의 성공에 모두 ‘국물 색’을 논했지만, 진짜 이유는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의 욕구에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소비자 집단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개성 강한 존재가 모인 것이라는 진실을 밝힌다. 또한 ‘소비’란 여러 가능성 가운데 가장 마음을 끄는 것을 선택하는 행위라고 정의하며, 선거 역시 소비행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소비의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소비자 심리를 추리하는 마케터들에게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한다.

한준혁 지음|224쪽|1만 2,800원|지식인하우스|02-6082-1070
전 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불황의 그림자가 한국에도 드리웠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불황에도 성공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며, 현장을 뛰는 세일즈맨은 전설이 되는 자와 잊혀지는 자 둘로 나뉜다고 주장한다. 1%는 전설이 되고 나머지 99%는 평범한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애플의 브랜드 마케팅, 베네통의 소통 세일즈 등의 사례를 통해 전설의 1% 세일즈맨이 되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루치르 샤르마 지음|서정아 옮김|456쪽|2만 원|토네이도|02-332-3310
이 책의 저자는 ‘브릭스(BRICs)’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향후 세계경제 흐름을 주도해나갈 차세대 스타 국가 가운데 으뜸은 한국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은 50년 연속 5% 이상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나라, 성숙기 과정에서도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외 언론과 글로벌 CEO들에게 2012년 최고의 비즈니스북으로 평가 받는 이 책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세계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김영목 지음|213쪽|1만4천 원|모아북스|0505-627-9784
청소나라용품 김영목 대표가 저술한 유통 시스템 분석서로,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유통업 체계를 정립한 책이다. 저자는 유통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다름 없으며, 유통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상을 지배하는 유통 세계’, ‘유통의 패러다임’, ‘가치를 창출하는 유통’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향후 10년의 유통 혁신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승자의 법칙, 이노베이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지음| 240쪽|1만 5천 원|원앤원북스|02-2234-7117
한국은 과거 OECD 원조를 받던 후진국에서 다른 국가와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이 책을 엮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맞아 다시 한 번 성장 전략을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세계정치∙경제 변화 조망’, ‘과거 한국 성공 요인 분석’, ‘향후 혁신 경영 전략 제시’의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글로벌 위기 속 생존과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인에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