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깬 백화점, 흥행몰이 성공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은 기존 백화점들이 ‘세일즈 심리’에 이용하는 금기들을 깨는데 두려움이 없는 매장이다. 신도심으로 이전 후에도 지역민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는 센터시티점의 최종 목표는 ‘센터시티’라는 점포명에 걸맞게 대한민국 중심부의 랜드마크로 중부권 고객들의 쇼핑과 문화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3년여 만의 침묵을 깨고 충남 천안 신도시에 새롭게 선보인 센터시티점이 ‘중부권 최고 백화점’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3일 오픈한 센터시티점은 개점일 포함 주말 3일간 누계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천안•아산 전체 인구 80만 명 가운데 20%가량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천안 지역 백화점 역대 최고 일매출 기록을 깬 센터시티점은 개점발 영향이 끝난 후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영업실적이 자체 목표를 초과달성해 그 동안 천안 지역을 지켜온 향토 백화점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중심 도시(center city)’라는 점포명 그대로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중부권 최고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즉, ‘천안 연고’라는 상징성을 넘어 갤러리아가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신도심 상권 활성화 지휘


센터시티점은 기존의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이 신부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21년간 영업을 마치고 이전한 성격이 짙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새롭게 자리잡은 KTX 천안아산역 역세권은 지역 상권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천안은 현재 전체 상권이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분할돼 있다. 그러나 이른바 터미널 상권으로 불리는 구도심은 최근 핵심 관공서 이전과 천안•아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상가 공실률 증가 등으로 성장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이를 간파한 갤러리아백화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도심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 실제로 센터시티점 반경 1.5㎞ 내에는 지역 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쌍용동, 백석동, 청수동을 비롯해 상위 8개 지역 중 7곳이 몰려 있다. 또한 KTX 역사 외에 국도 21번과 수도권 전철역이 위치하는 등 상권 접근성과 잠재력이 뛰어나 천안•아산지역의 핵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터시티점 지원팀 가재학 팀장은 “천안 지역은 최근 원핵에서 투핵 상권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신도심 핵심 지역에 위치한 센터시티점은 기존의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이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킨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10일에는 신세계백화점이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이 떠난 자리를 새단장해 신규점을 개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천안•아산 상권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백화점 운영전략은 다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경우 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