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상품권 등장, 거스름돈도 걱정!
지난달 설을 한 달 앞두고 5천만 원짜리 상품권이 선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은 설 상품권 5천만 원권과 3천만 원권 30세트, 1천만 원권 2,800세트, 500만 원권 4천 세트를 출시했으며, 신세계도 백화점과 이마트에서 5천만 원권, 3천만 원권, 1천만 원권 상품권을 선보였다. 기존에 50만 원짜리 100개를 묶은 상품권은 있었으나, 5천만 원 상품권이 단독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들이 고액 상품권 세트 판매를 시작한 이유는 경기회복으로 기업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고액 상품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백화점 상품권이 기업 비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5천만 원 상품권의 90%를 사용한 후 나머지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경우 5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현금으로 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홍콩 대신 한국으로 쇼핑가요
지난달부터 대한민국 전체가 세일에 들어갔다.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 대도시에서 ‘2011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개최된 것.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편의와 할인 혜택을 줌으로써 ‘쇼핑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은 물론 테마파크와 편의점까지 합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그랜드 세일에는 편의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는 중국인들이 쓸 수 있는 은련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100대 인기상품 반값 할인 및 증정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물가잡기 마케팅’ vs ‘통큰 마케팅’ 대결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가격 전쟁이 연초부터 불꽃을 튀겼다.
지난 연말 롯데마트의 저가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이마트는 연초 코카콜라 등 5개 상품에 이어 우유 등 20개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는 물가잡기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롯데마트도 통큰 마케팅의 일환으로 미국산 LA갈비를 할인 판매했으며,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이를 역이용해 한우 할인판매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의 ‘물가잡기 마케팅’과 롯데마트의 ‘통큰 마케팅’ 등이 연초부터 불꽃을 튀기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대형마트 간 가격경쟁은 마케팅 형태만 다를 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오픈마켓 진출에 이베이 견제 들어갔나
지난달 G마켓과 옥션이 네이버에 상품 정보 제공을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4일 이베이는 자사 온라인쇼핑몰의 판매 상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제한해 달라고 네이버 측에 요청했다.
이는 소비자가 네이버로 상품을 검색했을 때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 옥션과 G마켓의 상품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옥션과 G마켓은 네이버가 트래픽 유발 대가로 가져가는 판매수수료가 감당하기 어려워 철수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있는 ‘네이버 오픈마켓’...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