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아웃도어 시장 넘어 오프라인 정복에도 ‘야심’

지난해 9월 990㎡ 규모의 분당점을 오픈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온라인에서 구축한 파워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7만여 개의 상품을 취급하는 분당점은 아웃도어용품 시장의 카테고리킬러로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용품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같은 황금시장에서 지난 10년간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이 그 주인공이다.

직영점 10개로 확대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시작은 지난 2000년 3월 이 회사 장성덕 대표가 등산 정보 웹사이트 ‘오케이마운틴닷컴’을 오픈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해 9월 아웃도어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성장세는 지금까지 이어져 아웃도어 쇼핑몰 시장에서 6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1년에는 서울 동대문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브랜드 대리점과 달리 다양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카테고리킬러형 점포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직영점 수를 10개로 늘린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온라인쇼핑몰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990㎡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개점하며 최근 일고 있는 아웃도어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분당점 송원영 점장은 “지난 2003년 오픈한 성남모란점이 협소한 규모(330㎡)로 인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매장을 확대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운점퍼 인기 덕에 고객층 확대
아웃도어용품에는 등산뿐 아니라 자전거•달리기 등 각종 레포츠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스포츠 관련제품이 포함된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주도한 것은 배낭이나 등산화와 같은 등산용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 송원영 점장은 “웰빙 트렌드와 주5일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아웃도어 레저가 일상생활화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둘레길과 올레길을 거니는 트레일족까지 늘면서 아웃도어용품 한두 개 없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처럼 아웃도어 레저의 일상생활화는 시장 확대뿐 아니라 시장을 보다 세분화, 고급화, 전문화로 이끌고 있다.
특히, 과거 등산용품 위주에서 벗어나 캠핑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분당점 경우 캠핑, 등산, 사이클, 워킹 등 전체 제품군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송원영 점장은 “분당점 주변에 탄천길이 있어서 워킹화나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매장 인근인 성남동에 인공 암벽장까지 있어 암벽 등...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