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4호

2018년 12월호

2019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해외동향
2018년 9월호
일본 - 유통 격변기 호조 기업의 성장 비결 - ① 패스트리테일링·양품계획
‘전사 프로젝트’, ‘신가격 선언’
뼈를 깎는 혁신뿐

아무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승자는 존재하는 법. 격변기 속 일본 유통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호조 기업들을 소개하겠다. 이번호에서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양품계획이 실적 호조를 나타낼 수 있던 배경을 살펴본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17년 9월~2018년 2월(반기) 기준, 매출 1조 1,704억 엔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5% 성장했다. 해외 유니클로 사업의 두각으로 매출은 5,074억 엔, 29.2% 성장했다. 다소 부진했던 일본 내 사업도 4,936억 엔(8.5% 증가)으로 순항하는 중이다. 일본 내 기존점 매출은 8.4% 성장했고, 객수는 4.2%, 객단가는 4.0% 증가했다.
무인양품을 전개하는 양품계획은 2018년 2월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3,795억 5,100만 엔(전년 대비 13.9% 증가), 경상이익 459억 8,500만 엔(19.2% 증가)을 기록해 각각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영업수익은 15기 연속, 경상이익은 7기 연속 전기를 갱신했다. 그 후에도 양품계획은 직영 기존점 매출 기준으로 3월 6.3% 증가, 4월 4.9% 증가, 5월 2.4% 증가라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점이 전년 대비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인 2016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패스트리테일링과 양품계획이 실적 호조를 이룰 수 있던 배경은 무엇일까.

패스트리테일링ㅣ전사 혁신 후 ‘정보제조 소매업’으로 진화
패스트리테일링이 호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등 해외시장의 대량 출점과 온라인쇼핑 덕분이다. 이와 더불어 ‘아리아케 프로젝트(전사 개혁운동)’를 진행해 상품구성을 개선하고 판매계획 정밀도를 향상시켰으며, 가격인하에 의존하는 대신 상품에 주력하는 경영 개혁을 단행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2월 도쿄 아리아케의 ‘유니클로 시티도쿄’라는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업무 개혁과 SCM고도화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본부 기능이 향상됐다. 즉, 전세계 지역 본부나 점포와 늘 연계돼 있어 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해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이제 상품을 기획, 제조, 판매하는 기업에서 정보를 상품화하는 정보제조 소매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아리아케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전사 개혁운동이라 할 수 있다. 기획, 생산,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주체적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개혁했다. 전사 개혁의 기본은 낭비를 만들지 말 것, 쓸모없는 것을 운반하지 말것, 쓸 데 없는 것을 판매하지 말 것. 이를 위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과 고객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자료를 통해 새로운 생활자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고객 중심’, ‘일대일’, ‘즉단·즉결·즉실행’, ‘소규모 팀으로 책임과 권한을 명시해 신속 실행’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위해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해 모든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대량으로 개선, 개혁, 실행...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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