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3호

2019년 9월호

온라인 고객 로열티 확보전

벤치마킹
2019년 9월호
벤치마킹ㅣ아마존고 최신 매장 운영전략
뉴욕의 아마존고
‘최소화의 극대화’ 추구

시애틀부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까지 진출한 아마존고는 도심 한복판에서 편의점과 델리 스토어 등을 위협하며 무인점포 운영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무인매장의 완성판에 다가선 아마존고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미니마이즈(minimize)의 맥시마이즈(maximize)’, 즉 ‘최소화의 극대화’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진출은 언제나 전세계 유통업계의 빅 이슈였다. 홀푸드마켓을 인수할 때는 물론, 아마존고와 아마존4스타를 오픈했을 때도 많은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장악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과연 아마존이 선보이는 차세대 소매업은 무엇일까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금까지 평가로는 ‘업 스케일 그로서리 스토어’라고 할 수 있는 홀푸드마켓은 아마존에서 주문한 상품을 점포에서 찾거나, 아마존 신상품을 매장에서 소개하는 등 온라인 소매업의 장점을 오프라인에 보완하는 정도의 변화만 볼 수 있었다. 아마존4스타 경우 잡화 위주의 시험 점포로 상품 회전율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점포 수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마존 북스 출점도 소매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그리 큰 이슈가 아닌데, 아마존고만은 상황이 다르다.

편의점 절반 규모에도 경쟁 업태 위협
아마존고는 2018년 1월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1호점을 연 후 현재까지 매장 수를 19개로 늘렸다. 아마존고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더 이상 파일럿 점포가 아닌데다, 무인점포의 성공 여부와 출점 계획이 기존 소매업 생태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이 아마존고의 후폭풍을 가장 크게 맞을 수 있으며, 뉴욕 맨해튼 등에서 흔히 델리스토어라고 불리는 카페테리아나 샌드위치, 초밥, 우동과 가공식품 및 잡화를 판매하는 소형점 역시 아마존고 출점의 파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의약품뿐 아니라 음료와 스낵, 샌드위치, 낱개 포장된 과일, 샐러드 등으로 상품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드럭스토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들은 점포 운영비(cost operation) 측면에서 아마존고에게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미국 전통 편의점들은 보통 2천SKU를 취급하는 데 반해 아마존고는 1천SKU 정도를 취급하며, 상품 회전율을 감안한 물류 공급 기능으로 최소 진열을 유지하고 있다. 매장면적도 편의점 경우 평균 257㎡인데 반해 아마존고는 가장 큰 매장인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South Lake Union)점이 200㎡ 규모다. 뉴욕 맨해튼 매장 경우 120㎡에 불과해 대도심의 비싼 임대료를 고려하면 편의점의 2분의 1 규모에 불과한 아마존고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뉴욕 맨해튼의 세븐일레븐 등 기업형 편의점과 독립형 편의점들 경우 최소 1∼2인이 상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페테리아식 델리 스토어도 계산원이나 보충진열을 담당하는 직원 외에 각종 RTE상품을 만드는 ...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