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4호

2018년 12월호

2019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비즈 인사이트
2018년 10월호
2018 유통 트렌드 | ⑩ 가공식품 시장에서 생존 전략
승자독식의 그로서리 시장
일등 카테고리 배출이 답이다

저성장 국면에 빠진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는 카테고리별 최상위 제조업체들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출시하며 2∼3위를 유지하기보다 단일 카테고리 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생존과 사업 확장 측면에서 유리해지고 있다.

AT커니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공식품 업계는 39조 원대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0.4%로, 전형적인 성숙기 저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성장률 둔화 및 가계소득 정체 등은 가공식품 시장을 지속적인 저성장 국면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기 진입은 필연적으로 업체 간 통합을 야기하며, 실제 국내 주요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상위권 업체 중심의 시장 장악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 내 상위 2개사의 점유율 변화를 보면 조미·양념류 시장은 2013년 80.6%에서 2016년 81.2%로 높아졌고, 즉석밥 시장 경우 2013년 82.2%에서 2016년 92.9% 수준에 이르렀다. 시장 성장기에 일정 성과를 냈던 2∼3위 업체들이 저성장기에는 근본적인 역량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퇴출되고 있는 것이다. 카테고리별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가공식품 시장에서 일반화되는 추세다.

일등 자리 내려오면 선두 탈환 어려워
기존 1위 업체도 선두 지위를 상실할 경우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보이며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만두 시장의 전통적 1위 업체였던 해태는 2014년 선두 지위를 CJ제일제당에게 빼앗긴 이후 급격한 점유율 하락 현상을 보였다. 이제 그 격차를 만회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전통 장류 및 소스 같은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단일 카테고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확실한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인 것이다.
이처럼 최근 가공식품 시장에서는 특정 카테고리에서 ‘선(先) 선두 지위 확보 → 후(後) 타 카테고리 확장’이 승자 공식으로 굳어지고 있다. 확고한 선도 지위에 집중하는 이유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소비 습관화를 토대로 시장 지위를 수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유통채널 내 협상력 강화가 가능하며, 신규 카테고리 공략을 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저성장기 가공식품 시장에서 일등 카테고리 배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경쟁력 1 ㅣ특정 브랜드에 대한 소비 습관화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는 고객이 이미 마음속에 정해둔 제품을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성향이 있다. ‘농심 신라면’, ‘동원 참치’, ‘종가집 김치’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으며, 각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습관적 구매는 해당 선도 업체에게 안정적 매출을 가져다준다. 반면 이러한 현상은 후발업체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고 있다. 식품 특성상 고객은 익숙하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구입을 주저하게 된다. 이를 후발업체가 단기간에 해소하...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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