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5호

2020년 9월호

콜라보 마케팅

비즈 인사이트
2020년 9월호
성공을 부르는 본질ㅣ⑮ 절실함에 대한 관점
‘나’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라

세대별로 절실함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절실함을 패배자의 속성으로 인식하고 무언가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하기보다 당장 마음 편하게 있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에게는 절실함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평범한 회사원이 품는 절실함과는 전혀 다른 에너지를 뿜는다. 절실함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

절실함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봤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미래 그리고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다독여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인가, 이때 작은 것이라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 뜻밖의 반응들이 많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일수록 절실함이라는 단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 이유로 절실하다는 표현이 ‘아주 없어 보인다’고 했다.

점차 퇴색돼 가는 절실함의 의미
절실하다고 하면 실패한 사람들, 밑바닥까지 간 사람들이 마지막에 발악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그냥 집에서 놀지언정, 없어 보이게 무언인가를 절실한 마음으로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냥 쿨하게 살고 싶고, 남들에게 없어 보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인지 서점에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이제 좀 쉴게요’, ‘놀아도 괜찮아’ 등 포기하고 놀아도 좋다는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한다. 무엇인가 열심히 해봐야 한다는 어른들의 책은 그저 꼰대들의 이야기로 치부돼 외면받고 있다.
어쩌면 열심히 해봐야 취직도, 승진도 안되기에 마음이라도 편하고 싶다는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과 이해가 간다. 그 책들을 읽는 동안에는 ‘나만 힘든 것은 아니구나’, ‘나만 사표 내고 나온 것이 아니구나’, ‘남들도 집에서 노는구나’, ‘나만 뒤처진 것이 아니구나’하는 위안과 힐링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그래서 무엇을 어쩌라는 거지’, ‘남들도 힘드니까 나도 놀아야 하나’, ‘5년 후, 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불안감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절실하게 무엇인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에는 모양이 빠지고 없어 보인다. ‘열심히 해봤는데 안되면 어떡하지’, ‘그때의 좌절감은 누가 책임져주지’, ‘주변 친구들에게 비웃음만 사는 것은 아닐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결국에는 마음이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지기만 한다.
나와 같은 처지라고 공감을 하던 책의 저자들은 자신도 백수였고 회사는 그만뒀으며 오랫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졌으니 당신 역시 그래도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국 저자들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유명해져 강사로 성공했다. 그렇지만 독자 모두 책을 쓰고 강의를 할 만큼 글재주나 말재주가 뛰어나지 않다. 무작정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쿨한 삶을 따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나는 이러한 힐링 책을 읽어보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마저도 읽지 않는다면 정말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를 포기한다는 의미...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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